디자이너 바조우(BAJOWOO)의 99%IS-(나인티나인퍼센트이즈-)가 지난 20일 두타몰 지하 6층 두타 벙커(Doota Bunker)에서 2018 F/W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 주제는 'CHAlleNGE’이다. 지난 시즌부터 선보여진 웨어러블한 디자인에 99%IS-특유의 아이코닉한 스타일을 더해 한층 성장한 브랜드의 현재와 앞으로의 도전을 당당히 드러냈다.
디자이너 바조우는 “이번 컬렉션 주제인 CHAlleNGE는 도전을 통한 변화를 의미한다. 다른 체제나 대상에 대한 도전이기보다, 저 스스로에게 도전하고 진정한 변화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지금 현재 저의 삶, 제가 좋아하는 것, 제가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위해 도전(CHAlleNGE)한 컬렉션”이라고 말했다.
18F/W 컬렉션은 바조우의 삶 자체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됐다. 그와 친구들의 평소 구부정한 자세를 반영한 새로운 패턴, 최근 입고 싶은 스타일의 새로운 아우터 등이 바조우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가고 싶은 길을 보여주고 있다.
바조우가 지금 입고 싶은 모습 그대로의 레더 자켓은 단순한 사이즈 변화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패턴으로 만들어졌으며, 유니크한 디자인의 페이크 퍼 자켓과 다운 자켓 등도 눈길을 끌었다. 스터드 외에도 실크 스크린 기법을 활용한 티셔츠와 후디 등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핸드메이드에 기반을 둔 브랜드의 정신을 보여줬다. 특히 재단 전 원단 상태에서부터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해 완성도를 높인 의상들은 업계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99%IS-는 지난 시즌부터 다양한 기능성 소재 및 전문 아웃도어 디테일, 재봉 방법을 통해 보다 간편하게 패턴을 풀어내는 방식으로 브랜드만의 개성을 강조하면서도 실용적인 컬렉션을 창조하고 있다. 높은 보온성을 자랑하며 물세탁이 가능해 실용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3M 방한 소재’로 완성된 다양한 컬러의 다운 자켓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번 런웨이에서는 99%IS-의 첫 언더웨어 컬렉션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다양한 컬러의 남성 드로즈와 여성 팬티로 구성된 언더웨어 컬렉션은 섹시한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했으며, 남/여성 디자인 모두에 콘돔 포켓이 장식돼 99%IS-만의 독특한 감성을 담아냈다. 이번 언더웨어 컬렉션은 올해 상반기 중 99%IS- 온라인 스토어 및 글로벌 유명 편집매장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런웨이쇼는 CL, B-Free, Conan, Kingmck, Grid 등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의 공연과 함께해 더욱 주목받았다. 런웨이쇼가 끝난 이후 진행된 라이브쇼는 여느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열광적인 분위기로 연출됐다.
99%IS-는 ‘99%의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때로는 싫어하는 1%의 문화가 나에게는 99%를 차지한다’라는 컨셉으로, 바조우가 직접 체험한 다양한 문화를 매 시즌 새로운 각도로 해석하여 창의성과 완성도가 돋보이는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편집 매장 및 백화점에 입점돼 있으며, 올해 중 파리패션위크 진출을 통해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본격 확장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등 새로운 도전을 통해 글로벌 패션 시장의 이슈 메이커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