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9명 바이어 참석, 573만 달러상당 수주상담…‘다양성·독창성’ 경쟁력 획득
“10명중 6명 이상은 오더할 정도로 1대1 매칭 바이어상담의 성과가 좋았다.”
“해외유명 패션쇼를 답습하지 않는 서울만의 DNA가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됐으며 향후 기대된다.” 2018F/W헤라서울패션위크가 지난달 24일 6일간의 대장정을 끝난 가운데 참가자와 바이어 양측 모두의 호평이 이어져 명실상부한 글로벌 패션위크로서의 기반구축에 기대가 모아진다. ▶관련기사 12·13면 PDF참조
헤라서울패션위크의 오프닝은 지난 19일 저녁 김혜순 한복디자이너의 패션쇼였으며 전통미를 화려한 색감과 현대적인 디자인, 이색적인 스타일링으로 풀어내 해외 바이어와 프레스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39개의 실력있는 디자이너 브랜드와 기업이 서울컬렉션에 패션쇼를 올렸고 88개의 기성 디자이너 브랜드와 신진들이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에 전시부스를 열었다. 뿐만아니라 13회의 제너레이션 넥스트 패션쇼와 29개 오프쇼가 6일간 DDP와 서울전역에서 열려 패션으로 집약된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디자이너와 스포츠, 패션잡화, 하겐다즈 등 직, 간접적 분야에서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패션의 가치증진 작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박환성의 ‘디앤티도트’는 휠라와, ‘참스’는 카파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스포츠캐주얼의 한정된 영역과 심볼을 패션을 입혀 더욱 부가가치를 높였다.
‘문수권’의 패션쇼에서는 나이키슈즈를 신고 테일러드 수트에 아웃도어자켓을 걸친 절묘한 조합의 런웨이를 선사하기도 했다. ‘빅팍’의 박윤수 디자이너는 ‘더스티모브’의 슈즈 디자이너 장희주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컨셉에 부합한 완벽한 스타일링을 실현하기도 했으며 ‘라이’ 이청청 디자이너는 ‘보울하우스’ 강신권디자이너와 가방 콜라보레이션으로 효과적 연출에 도움닫기를 했다. 이무열 디자이너의 ‘유저’는 하겐다즈와 콜라보레이션해 로고를 팝아트적 요소로 표현했다.디자이너들은 사회, 환경적 이슈를 테마로 선정해 패션으로 소통하고자 했으며 다양성과 독창성이 두드러진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시즌의 성과는 바이어들의 관심을 높여 수주를 이끌어 낸데 있다.서울 디자인재단은 유럽, 미주 뿐만 아니라 중동지역 바이어 초청도 꾸준히 시도했다. 바니스 뉴욕, 셀프리지 백화점, 르 봉 마르세, 해외 명품 브랜드 편집샵 네타포르테, 영국 멀티 브랜드샵 아소스 등 해외 유명백화점 및 온라인 편집샵 바이어 50명과 아시아권 백화점 및 편집샵 바이어 130명을 포함 총 539명이 참석, 573만 달러상당의 수주상담이 오간 것으로 집계됐다.이외에도 하겐다즈x헤라서울패션위크 세미나는 ‘하겐다즈 패션을 맞보다’를 주제로 디자이너 이무열, 포토그래퍼 남현범, 디저트 파티쉐 유민주가 강연자로 참석해 패션이 라이프스타일 전 영역을 아우르는 영향력과 현상을 빚고 있음을 입증했다.
패션필름 페스티벌과 해외멘토링 세미나, 마지막날에는 디자이너 샘플마켓이 펼쳐져 패션인과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한편, 업계일각에서는 “해외멘토링 세미나의 경우 참가한 멘토가 준비가 부족한 듯 했고 아직 한국패션상황에 대해 정확한 인지를 못한 듯 질의에 대한 응답이 평이한 수준이어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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