탠디와 제화기술자 노사가 지난 4일 실질적으로 첫 번째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결렬됐다. 오는 8일(화) 다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양측은 오전 11시쯤 상견례를 시작했다. 양측 각각 2명과 민주노총 교섭위원장 등 총 5명이 모여 50여분 의견을 조율해나갔다.
사측은 공임 500원 인상안을 제안했으나 노측이 요구하는 2000원에 못 미치는 인상안으로 결렬됐다. 오후 5시쯤 한 시간쯤 이어진 2차 협상도 결렬됐다. 사측은 현재 공임(5800원~6800원)에서 10%를 인상해주겠다는 제안을 했으나 노측이 못 받아들이면서 결렬됐다.
지난달 3일 5개 하청업체의 제화기술자 97명은 탠디 본사 앞에서 갑피와 저부 기술자 공임 각각 2000원 인상과 퇴직금 요구, 본사직접고용을 요구했다. 지난달 26일부터는 하도급 제화기술자 47명은 탠디 본사 건물을 점거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 외 기술자들은 본사 건물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탠디 건물 출입로는 탑차가 가로 막고 철제 셔터가 막쯤 내려져 있다. 셔터 문 앞에는 용역 직원들이 지키고 있다. 탠디 본사 쇼룸 매장은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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