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84명 예선 뚫고 최종 본선진출 6명 컬렉션 무대 올려
‘혁신성, 컬렉션구성능력, 상품화가능성 평가’ 심사기준 강화
금상 신은빈, 은상 박윤희·엄효진, 동상 류수민·특별상 이향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인 디자이너 등용문 ‘제36회 대한민국패션대전’에서 대상(대통령상) 수상에 사디 3학년 문성호가 선정됐다. 금상(국무총리상)은 신은빈 (한양대 주얼리패션디자인과 4학년), 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박윤희(사디 3학년), 엄효진(사디 3학년), 동상(섬산연 회장상) 류수민(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4학년), 특별상(패션협회장상) 이향희(프리랜서 디자이너), 스페셜스타일상(패션협회장상) 엄효진, 이향희가 수상했다.
제 36회 대한민국패션대전은 패션디자이너, 창업예정자, 학생 등 484명이 참가, 2단계의 사전심사와 행사 당일 무대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종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돼 호기심을 유발했다. 최선 트렌드에 맞춰 심사과정을 변경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속에 선출된 6명이 각각의 컬렉션을 구성해 갈라쇼 형식의 최종 컨테스트를 치렀다. 또한 유통업계, 패션디렉터 등을 심사위원에 다수 영입해 디자인력과 창의성, 혁신성, 컬렉션 구성능력, 상품화 가능성까지를 평가했다.
수상자 전원은 패션 스타트업 지원금과 창업, 브랜드 컨설팅, 홍보지원, 무신사 스튜디오 입점, 인디브랜드페어 참가지원등을 받게 된다. 한국패션협회는 대상에게 상금 5000만원, 금상은 1000만원, 은상 2명은 각각 500만원, 동상과 특별상 각 1명씩 200만원을 수여했다.
대상을 수상한 문성호씨는 현재 사디 3학년 재학중이며 2014년에는 남성복 뮌 디자이너 및 스타일리스트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번 컬렉션은 ‘조리학도’를 테마로 요리학교를 다니던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요리사들이 새로운 엘리트로 떠오르는 세상을 상상하며 요리를 배우는 소년, 소녀들의 모습을 상상해 컬렉션으로 표현했다.
금상 신은빈은 프리다칼로의 머리카락을 테마로 혼란스러움과 낯설음이 혼재된 감성을 표현하는 독특한 의상들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은상 박윤희는 케이브랜즈 데님공모전 동상을 수상경력자이며 현재 사디 3학년 재학중이다. 도시의 빠른 템포속에 외면받는 것들이 업사이클링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로맨스, 심장이 플라스틱처럼 변한 인간을 뮤즈로 선택했다. 바쁜 일상의 현대인들을 도심을 달리는 레이서로 표현해 호평받았다. 또다른 은상 수상자 엄효진 역시 사디 3학년 재학생으로 소그 티셔츠 어워드에서 트렌디상을 수상한 경력자이다.
1940년도 유럽, 피난민들의 얼굴에서 현대인의 단면적 모습을 찾아내고 공허함을 극적으로 옷을 겹쳐입는 등 행동에서 영감을 받아 독특한 무대를 연출해 냈다. 동상 류수민은 ‘소프트 쉘터(Soft Shelter)’를 테마로 현대인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커튼 디테일과 그라데이션 플리츠 디테일을 사용해 나타냈고 두 가지 이상으로 연출 가능한 의상을 표현했다. 특별상과 스페셜스타일상은 이향희와 엄효진이 중복 공동수상의 기회를 얻었으며 스페셜스타일상은 250여명 참관자들을 대상으로한 현장투표로 결정돼, 대중의 관심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