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하고 세련된 럭셔리 캐주얼…“거장다운 표현력” 호평
‘빅팍(BIGPARK)’의 무대는 더욱 젊고 신선하고 경쾌했다. 2019S/S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런웨이를 장식한 박윤수 디자이너의 ‘빅팍’ 컬렉션은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고수하면서도 색상과 소재, 디테일에서 로맨틱한 요소를 세련되게 접목시켜 패션피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19S/S를 기다리게 만든 ‘빅팍’의 이번 패션쇼는 스위스 레만호수의 자연이 선물해 준 마음의 치유, 치유의 시간들, 새로운 경험에 대한 낭만적 열정을 ‘콘 아페토(Con Affetto)’라는 테마로 작품들을 풀어냈다.
아트워크 스튜디오 ‘줄라이칼럼’과 흥미진진한 시즌 테마를 소개해 온 ‘빅팍’은 이번 패션쇼에서 레만호수 여행 중 감동의 파문을 던진 낭만 가득한 풍경들, 백조, 꽃, 나뭇잎 등 순수한 색감의 조화를 작품에 담았다.
시그니처 아이템인 오버사이즈 아우터는 클래식에 기반한 모던하고 역동적인 스타일의 트렌치코트, 드레시한 젠더리스 트렌치 류 등으로 표현돼 여행자의 발걸음처럼 활기차게 런웨이를 누볐다. 캣워크의 동선을 따라 가볍고 경쾌하게 나풀거리는 러플장식은 로맨틱함을 배가시키면서 페미닌 무드와 자유로움을 느끼게 했다. 젠더리스 무드의 여성복과 함께 빅팍이 매 시즌 욕심을 내고 있는 남성복 또한 이번시즌에 7스타일이 올려졌다. 부드럽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소재와 넉넉한 재단, 세련미가 여행지의 럭셔리한 캐주얼 웨어를 각인시켰다.
몸을 구속하지 않고 자유로운 실루엣은 매력적인 요소로서 ‘빅팍’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했다. 컬렉션 전반의 플레어한 실루엣들과 자유롭게 커팅 햄 라인 등 쿠튀르적 요소 또한 돋보였다. 옐로 오렌지, 그린, 스카이 블루 등 벌써부터 봄의 설레임을 유발하는 컬러와 함께 화려하고 경쾌하지만 과함을 배제한 디자인의 의상들이 박윤수 디자이너의 고민과 열정을 고스란히 반영한 듯 했다.
한편, 올해로 19회째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는 빅팍은 2012년 런칭 이후 런던과 뉴욕 패션위크를 오가며 글로벌 브랜드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으며 최근 디자인의 시작부터 한정판 컬렉션이 제작돼 가는 과정을 체험하고 완성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스페셜 공간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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