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주희 클로젯셰어 대표 - 옷쟁이들이여, 옷장에 잠자는 옷들을 깨워라
■ 성주희 클로젯셰어 대표 - 옷쟁이들이여, 옷장에 잠자는 옷들을 깨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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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없어도 살 수 있는 세상, 전 세계 최초 수익형 ‘쉐어링 서비스’
옷 욕심 많은 옷쟁이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클로젯셰어는 말 그대로 내 옷장의 잠자는 옷을 깨우는 신통방통한 서비스 플랫폼이다. 옷장은 꽉 차있는데 매일 아침 입을 옷이 마땅치 않아 옷장 앞에서 한참을 서성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충동구매 또는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은 구매로 옷장에서 보관만 하는 옷들도 많다. 클로젯셰어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의 옷장에 안 입는 옷은 평균 57개, 제품 당 평균 사용기간은 고작 3개월이다. 클로젯셰어를 이용하는 고객은 안 입는 옷과 가방을 빌려줘서 수익을 내는 쉐어러가 되기도, 필요한 옷과 가방은 빌려 입을 수 있는 렌터가 되기도 한다. 수요자가 주도하는 온디맨드 공유 경제 모델이다. 내 옷장으로 수익도 내고 렌터로 트렌디한 옷은 빌려 입어 쇼핑 비용을 줄여준다. 월정액 월7만9000원~14만9000원의 이용권을 구매하고 렌탈 중 마음에 드는 옷과 가방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쉐어러를 활성화해야 상품 공급이 원활하게 되기 때문에 불편하고 귀찮은 촬영과 세탁, 배송 모두 무료로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3개월간 렌탈이 안되는 경우는 고객에게 반환된다. 렌트에 대해서는 60%, 판매에 대해서는 30%의 수수료를 가져가는 쉐어링 중개 플랫폼이다. 클로젯셰어만의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은 현재 특허까지 받았다.
성주희 대표는 “기존 렌탈 서비스의 경우 제품을 직접 사입해 제공해야 되는 비용 발생으로 수익을 내기 취약한 비즈니스 구조였다. 하지만 클로젯셰어는 유저들끼리 패션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매입에 대한 부담이 없어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렌터가 되기도 쉐어러가 되기도 하는 재미있는 경험을 한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인플루언서 역할을 하면서 다양한 제품 공급망과 브랜드를 확보할 수 있었고 빠른 스케일 업이 가능했다. 최근 1년 사이 월 10배의 성장을 이뤘다. 일부 부족한 부분은 클로젯셰어측에서 매입도 한다. 하지만 이 부분은 5% 내외다. 최근에는 디자이너 브랜드나 업체가 신제품 반응을 보기 위해 입점이 늘고 있는 추세다. 업체 입점은 20%가량이다. 신상은 테스팅할 수 있고 재고는 수익화할 수 있다. 상품 렌트율에 대한 월 리포트까지 제공해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제품은 중저가에서 프리미엄급, 럭셔리하이엔드 브랜드까지 다양하며 의류와 가방이 2만2000여개 정도다. 브랜드풀은 계속 확장 추세다. 성 대표는 “고객 상품을 쉐어링하는 모델로 단순 렌탈 서비스는 수요가 높을 것을 예측하고 매입을 하지만 적중하지 못했을 경우 발목을 잡아 규모가 커질수록 매입 부담 리스크가 커진다. 클로젯셰어는 수수료 비즈니스로 마진이 남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한번 유입된 유저들의 이탈이 매우 낮고 절대적인 렌탈률이 높다. 쉐어러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 자체적인 서비스, 상품 퀄리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클로젯셰어는 중고 상품을 받는 대신 엄격한 검수 작업을 걸친다. 컨디션, 렌탈에 적합하지 않은 컬러나 상품은 탈락된다. 때문에 검수를 통과한 제품은 30% 정도다. 제품에 대한 수명을 최대한 늘리고 적절한 시점에서 판매까지 해주어 쉐어러에게 최대 마진을 제공한다. 올해부터 판매까지 대행해주고 있다. 클로젯셰어는 서울 전 지역은 당일 배송, 전국 무료 배송 서비스로 빠른 스피드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자체 세탁, 수선 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을 본사 내 구축했다. 상품에 대한 자체 A/S 보험도 가입할 수 있어 품질 관리와 높은 신뢰를 구축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클로젯 쉐어에 따르면 타사 대비 13% 높은 렌탈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7개 대도시 연결해 ‘내 손안의 글로벌 옷장 시대’ 열 것 
클로젯셰어의 최종 목표는 아시아 7개 대도시를 연결하고 ‘내 손안의 글로벌 옷장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이다. 지난 3월 홍콩에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싱가포르에는 베타버전을 런칭했다.

카카오벤처스에서 지난 2017년 씨드 단계 6억 원의 투자를 받아 시작했다. 최근 테크의 결합으로 효율화가 더욱 높아지면서 서비스의 잠재가치를 인정받아 44억 원의 외부 투자를 받았다. 테크의 결합이 앞으로 사업의 관건이다. 서비스의 고도화와 자동화 확대로 스케일 업을 시도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수순을 밟고 있다. MD들이 채웠던 부분까지 자동화해 서비스를 확장해야 한다. 현재 렌탈에 관련된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모든 등급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대부분의 공정과 위치기반의 물류 서비스까지 모두 자동화로 이루어진다. 사업이 확장될수록 서비스의 질이 올라갈 수 있는 스마트 공유 시스템의 상용화를 완료했다. 대부분의 공정이 매우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일례로 컬러와 사이즈 등 촬영 시 필요한 데이터 추출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상용화했다. 제품에 RFID 달아서 전체제품 자체를 데이터화해 제품의 위치기반 트래킹으로 물류 내에서 동선을 최적화하는 것은 올해 안에 가능하다. 고객 기반의 렌탈 예측과 개인 추천 서비스의 정교화로 더욱 정확도를 높이는 실시간 데이터화는 내년에 상용화 가능하다. 성 대표는 “위탁 판매와 렌탈서비스, P2P 중고거래의 취약점을 모두 보완하면서 쉐어러들이 이탈율이 없고 자체 바이럴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며 “패션과 물류, 테크의 결합으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지난 3년간 비슷한 서비스들도 나왔지만 자동화를 실현해 스케일을 확장하는 부분의 허들을 넘지 못했다. 결국은 수익 안정화가 최대 관건인 만큼 데이터기반의 스마트 공유 시스템을 마련해 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잡아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들의 의견이 사업 방향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지속적인 커스터마이징이 필수다. 명품가방 30개로 렌탈 서비스를 시작해 공급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데서 현 클로젯셰어 서비스가 탄생됐다. 지금도 고객 의견을 끊임없이 반영해 로얄티를 높이고 상품 부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클로젯셰어는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서비스로 아시아 시장에서도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타 국가에도 활발한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번 경험하면 평균 15개월 간 서비스를 유지하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 되는 모델인 만큼 서비스를 최대한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성 대표는 “옷장이 없어도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모든 사람들의 옷장을 간소화시키고 옷장의 30%는 클로젯셰어 서비스 상품으로 채우고 싶다. 글로벌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다음 단계다”고 말했다. 또한 “태초가 사회적 기업을 표방한 만큼 패션 상품의 재고로 인한 환경 문제, 더 나은 환경까지 생각한 설득력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클로젯셰어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커뮤니티 구축과 컨텐츠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 될 수 있도록 마케팅과 브랜딩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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