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군제, 1분에 300억씩 팔렸다
2019 광군제, 1분에 300억씩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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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거래액 전년比 26% 오른 2684억 위안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11월11일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인 광군제 하루 총 거래액이 전년  동일대비 26% 상승한 2684억 위안(44.7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애플, 보스, 에스티로더, 나이키 등 20만개 이상 브랜드 회사가 참여했다. 100만 개 신제품이 출시했다. 상위 15개 브랜드가 10억 위안 이상을 벌었다. 299개 브랜드는 1억 위안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물류회사인 차이냐오는 13억 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했다. 알리바바 그룹 산하 중국 소매 플랫폼 소비자 수는 7억여명에 이른다. 이 기간 내 중국 소비자들은 전세계 제품 중 한국 제품을 3번째로 많이 샀다. 일본, 미국, 한국 순으로 많이 구매했다. 한국 코스메틱 브랜드인 A.H.C가 전세계 브랜드 중 네 번째로 많이 판매했다. 올해는 한국 패션기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도 눈에 띈다. 작년에 이어 이랜드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전년대비 20% 성장한 500억 매출을 올렸다. 언더웨어를 앞세운 그리티도 10만장 이상을 판매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이랜드,  500억 매출…6년만에 10배 성장
이랜드(대표 박성수)가 중국 광군제에서 올해도 변함없이 돋보이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1일 광군제 하루 동안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에서 2.97억 위안화 (한화 약 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포함됐던 티니위니 브랜드의 매출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20% 성장한 수치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 사업 핵심 패션브랜드였던 티니위니를 매각 했음에도 기존 브랜드의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티몰 패션 카테고리가 그 어느 해 보다도 치열해진 상황에서 이랜드 전체 매출이 성장한 것은 현지에 특화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현지인에게 맞춤화된 영업방식을 택한 현지화 전략의 성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랜드 상품 중 올해 가장 인기를 끌었던 상품은 포인포의 다운상품으로 총 5만 장, 28억 원 상당의 물량이 판매됐다. 이 외에도 이랜드의 맨투맨 후드티는 전통적인 효자 상품으로 올해에도 1만 장 판매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알리바바와의 공동기획을 통해 웹드라마까지 제작한 이랜드 SPA브랜드 스파오의 해리포터 콜라보 상품이 4만장 팔리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존재감 입증한 그리티, 옷 10만장 판매
중국의 최대 온라인 쇼핑축제 ‘광군제’에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업 그리티(GRITEE)가 큰 성과를 거둬 주목된다. 그리티는 지난 11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 등에서 10만 장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판매 하루만의 성과로 당초 목표를 훨씬 상회한 수치다. 특히 10월 21일부터 상품을 미리 선점하는 사전 예약판매와 장바구니 결제를 통해 약 300만위안(약 5억원)의 매출을 확보했다.

티몰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브랜드와 상품은 원더브라의 풀커버리지 라인으로 이날 3만장, 약 3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8 Colorway 풀커버리지 상품은 가장 빨리 완판돼 중국 내 히트 상품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원더브라의 뮤즈였던 미란다 커가 모델로 나와 착용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그리티는 광군제를 맞아 티몰 외에도 경동, VIP, 웨이신 폐쇄몰을 통해서도 프로모션을 진행해 중국 진출 10년 만에 매출 신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그리티는 이번 성과는 핵심 브랜드의 꾸준한 소비자 니즈 분석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진출한 핵심 브랜드 원더브라를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선호 스타일에 맞춰 판매 상품군을 다양화했다. 광군제를 맞아 중국 소비자 내 20~35세 여성을 타겟으로 한 왕홍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을 통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중문 브랜드 네임인 ‘모리(魔立)’를 개발해 활용한 것도 특이한 점이다. ‘모리’는 여성의 가슴을 마법처럼 예쁘게 만들어 준다는 의미로 푸쉬업 브라의 원조 원더브라의 속성을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리티 사업본부장 장성민 상무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에서 전개하고 있는 푸쉬업 브라의 강자 원더브라는 이번 광군제를 통해서도 역시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 중 사전 예약과 장바구니 결제를 통해 총 10만 장 이상이 판매되는 성과를 기록해 그리티의 성공적인 중국시장 안착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티는 이번 광군제에서 언더웨어 브랜드 부문으로 매출 상위 5%를, 전체 순위에서는 400위를 달성했다.

닥터자르트·비디비치 매출 각 177억· 27억 원 
K-뷰티가 중국 광군제서 빛나는 실적을 올리며 기세가 꺾이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닥터자르트(대표 이진욱)는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약 3배 증가한 177억 원,  295% 증가한 신기록이다.

닥터자르트는 올해 광군제 사전 온라인 예약판매 기간 단 3일 만에 지난해 광군제 전체 매출을 달성했다.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보다 확고히 했다.
특히, 총 20만 개 이상 브랜드가 참여한 이번 광군제에서 1억 위안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브랜드는 티몰에서 단 148개에 그친다. 매년 거세지는 닥터자르트의 인기를 보여주는 계기로 평가된다.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으로 마스크 제품군, 시카페어 세럼,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캡슐 앰플 등이다. 매년 글로벌 시장에서 대세감을 보이고 있는 닥터자르트는 탄탄한 제품력과 함께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광군제에 앞서 닥터자르트는 지난달 중국 상해 중심부에 위치한 대표 쇼핑 센터 래플즈 시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시카페어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닥터자르트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현지 소비자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현장 방문객 약 3200명, 실시간 라이브 방송 시청자 수 143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이길한)의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는 올해 처음으로 광군제 행사에 참여해 총 매출 27억 원을 올렸다. 티몰 글로벌과 징동닷컴에서 총 15만 개의 제품을 판매했다. 올해 4월 징동닷컴에, 5월에는 티몰 글로벌에 처음 브랜드관을 연 후 7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비디비치는 광군제를 위해 티몰 판매 순위 1위 왕홍인 ‘웨이야’와 손잡았다. 웨이야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비디비치의 베스트셀러인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과 스킨 일루미네이션 등 준비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 특히, 모찌 세안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클렌징 폼은 티몰 글로벌과 징동닷컴에서 하루에 11만 5천개를 판매했다. 이 제품은 티몰 광군제의 가장 큰 프로모션 중 하나인 바오콴칭단( 베스트 상품 리스트)에서 모든 제품 중 톱 120에 선정됐다. 비디비치는 올해 처음 참여한 광군제 행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자 내년부터 중국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마레디마리, 타오바오서 일 매출 5000만 원
희원기획(대표 유명해)의 ‘마레디마리’가 11월11일 타오바오서 일 매출 5000만 원을 올렸다. 올해 로로피아나 캐시미어 원사의 로얄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인 마레디마리는 100% 캐시미어의 클래식하지만 컬러로 악센트를 주거나 트렌디한 아이템들을 대거 선보였다.

크루넥 니트 셋업물(38만8000원)부터 오버사이즈 터틀넥 풀오버(78만 원), 백 커팅 풀오버(54만8000원), 레터링 디자인이 멋스러운 후디 케이프(98만 원), 오버사이즈 모헤어 롱 가디건(128만 원) 등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최근 마레디마리는 변정수와의 협업을 통한 상품 판매와 고객 스타일링 클래스를 여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높이기 위한 SNS와 온라인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유명해 대표는 “고가의 아이템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매출이 나와 전 세계적으로 일상화되고 있는 온라인 소비 추세에 탄력적이고 스피디하게 대응해 매출 점유를 높여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또한 이커머스 내 고급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국내외 시대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임순 기자 [email protected]
/정정숙 기자 [email protected]
/나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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