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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적 위기가 심화되면서 패션업계에도 부정적인 전망으로 인해 신규 브랜드 출점이 부진하다. 전통적 유통 내 과잉 공급과 급속한 구조조정, 활기를 잃은 흐름 속에서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원활하지 않다.
하지만 새롭게 개척하는 브랜드들 중 성과가 있는 경우 분명한 차별화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가까운 미래에 대한 보장은 없지만 온라인으로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자사몰의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거나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시대흐름에 새롭게 변모한 모습이다.
최근 면세점 등에서 K패션에 대한 위상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브랜드력 상승에 중점을 둔 브랜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0년에는 MZ세대가 소비 주도세력으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어필하기 위한 스피드와 대응력을 갖췄느냐가 향후 전망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시아’는 하이엔드를 넘나드는 고감도 여성복으로 시장 틈새를 파고든다.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희소성과 개성을 살린 상품으로 가성비, 가심비를 모두 갖췄다. 백화점 브랜드와 바잉 기반 브랜드의 브릿지를 표방한다.
SG세계물산은 오랜만에 신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애슬레저 메가 트렌드에 합류한다. 에이지를 불문하고 건강을 챙기고 운동이 필수인 추세를 반영했다. 수출 대표 기업 비전랜드는 탄탄한 자체 소싱 라인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브랜드 런칭을 준비해왔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데릭 렘’을 라이센스 전개한다. 고급소재와 감도 높은 디자인, 합리적 가격대로 가치소비 지향 여성 고객을 겨냥한다.
미국 전통 풋볼리그 감성을 담은 미식 축구복 ‘엔에프엘’이 스포츠 시장을 두드린다.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풋볼리그 32개팀 로고와 마스코트 디자인을 내세우고 스포츠의 기능성 소재와 테크니컬한 디테일로 스포츠 활동 시 편한 옷 제작에 중점을 뒀다.
아웃도어 시장의 불황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추럴리즘을 기반으로 한 ‘스노우피크’가 시장을 노크한다. 캠핑 아웃도어를 강조해 내추럴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의류를 표방한다.
3040대 감각적인 남성들을 겨냥한 브랜드 ‘아우’도 주목할 만하다. 편리한 쇼핑경험과 스타일을 제공하는 커뮤니티형 온라인 편집 쇼핑몰로 현 시대에 걸 맞는 진화되고 다양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를 강조했다.
타 복종에 비해 시즌 영향을 다소 덜 받는 잡화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까스텔바작풋웨어는 프랑스 아트 감성을 살린 스니커즈 브랜드로 출격한다. 스트리트 감성과 세련된 절제미를 더해 상품 변별을 높이고 시장 틈새를 파고든다. 데일리와 프리미엄 가치 모두 잡는다.
옘스코르는 도형을 모티브로 한 육각형백 삼각형백으로 유니크한 쉐입을 내세운 신규다. 프리미엄 가죽과 24K 골드 사틴 도금 장식으로 차별화하고 소비자 키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이 특징으로 내게 맞는 가방이라는 피터마이즈(FITOMIZE) 컨셉 백으로 뚜렷한 변별을 내세웠다. 온라인과 백화점 유통으로 소비자를 맞는다.
위티는 다양한 소재와 컬러로 재미와 신선한 개성을 드러낸 핸드백 브랜드다. 실용적이고 유니크하면서도 자연이나 사물 속에 숨어있는 매력을 위트있게 풀어냈다. 성주그룹은 주얼리 시장에 출사표를 낸다. MCM주얼리는 주얼리 디자이너 테오시안(Tateossian)과 파트너십을 맺고 MCM 매장 내 샵인샵으로 전개한다.
뮌휀의 반항적 애티튜드와 베를린의 아이코닉한 테크노 클럽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선보인다. 크리스탈 디스코 볼부터 스테인레스 스틸, 스털링 실버 및 18K 골드 소재 사용 등 다채로운 소재감과 디자인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