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기업 “올해도 나아질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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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의류 BSI 69, 내수 불황으로 부정적
국내 제조기업은 올해 경제 흐름이 ‘2019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예측이 절반(49.3%)에 달했고 ‘악화될 것’이라는 답변도 40.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72.2%에 달하는 기업이 새해 사업운용계획은 ‘보수적’이 될 것으로 응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전국 2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1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 작년 4분기보다 3포인트 상승한 7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높으면 긍정적 전망이 높다는 의미다. 새해 기업경영 대외 리스크로는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57.1%)’ ‘환율·금리 변동성(43.1%)’ ‘중국의 경제 성장세 둔화(33%)’ 등이 꼽혔다. 내부적으로는 ‘내수침체 장기화(74%)’ ‘최저임금·주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55.4%)’가 위협요인으로 나왔다. 조사대상 16개 업종 중 섬유의류 BIS는 69를 기록, 11위로 하위권에 속했다. 의료정밀(103), 제약(100)만 기준치 100을 상회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누적되면서 기업 불안심리와 보수적 경영이 확산되는 등 민간 경제활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라며 “산업 곳곳에 자리한 기득권 장벽과 구시대적 법제도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근본 대책으로 시장 역동성 회복에 물꼬를 터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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