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의 고정관념과 경계 초월…자유로운 패션의지·스타일 펼쳐
“다섯 살 인 것처럼 파티하라!”
‘남성다움’이란 고정관념에 갇힌 맨즈웨어의 경계를 타파하고 자유로운 의지와 패션 스타일링을 각인시키고자 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의 2020가을겨울 맨즈 컬렉션이 최근 밀란 팔라쪼 델레 신틸레(Palazzo Delle Scintille)에서 열렸다.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다섯 살인 것처럼 파티하라(Rave Like You Are Five)’를 테마로 펼쳐진 패션쇼는 태어나면서부터 남성에게 강요되는 강압적이고 유해한 고정관념에서 해방될 필요성, 자유로운 자기 결정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의 시작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패션쇼는 구찌가 2017년부터 선보인 남녀 통합쇼 이후 밀란 맨즈 패션위크로 다시 돌아온 첫 무대이다.
지난 2015 가을/겨울 패션쇼로 데뷔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가 올해로 임명 5주년을 맞아 펼치는 맨즈웨어 컬렉션이라는 점에서 ‘다섯 살인 것처럼 파티하라’는 구찌 맨즈의 새로운 이념을 담고 있다.
깡총한 소매, 짧은 니트웨어와 스웨터, 소년을 연상시키는 반바지와 스쿨룩, 소녀처럼 러블리하게 차려입거나 큐트한 가방과 장신구, 옐로우와 오렌지, 핑크와 스카이블루, 딥 그린과 레드 등 고정관념과 경계가 없었던 꿈많은 유년시절을 연상시키는 색상과 스타일링이 런웨이를 수놓았다.
패션쇼에는 배우 겸 뮤지션 자레드 레토(Jared Leto), 뮤지션이자 DJ, 프로듀서인 마크 론슨(Mark Ronson), 배우 켈빈 해리슨 주니어(Kelvin Harrison Jr.), 배우 얼 케이브(Earl Cave), 배우 알레산드로 보르기(Alessandro Borghi)를 비롯한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엑소(EXO)의 카이가 대표로 참석해 구찌룩을 완벽하게 소화해 글로벌 패셔니스타로서 특별한 감성을 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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