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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복업계가 주력브랜드의 기존 인지도를 십분 활용한
리런칭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IMF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업계가 무조건적인 신
규런칭에 따른 볼륨화만이 승부수가 아니라는 극명한
사실을 깨닫고 있음을 여실히 증명하는 현상으로 풀이
된다.
실예로 지엔에스에프(前 가남물산)는 주력브랜드 ‘빌
리디안’의 고급라인으로 ‘빌리디안클래식’을 선보인
데 이어 올시즌부터 전백화점매장을 아예 ‘빌리디안클
래식’으로 교체하는등 리런칭에 성공적 결과를 보여주
고 있다.
대기업 빅브랜드사로서 LG패션은 ‘마에스트로’의 기
존 고가라인이었던 임페리얼 골드라인을 새천년 추동부
터 신규고가브랜드로 분리하는등의 계획을 수립해 둔
상태. 이와는 방향은 약간 다르지만 제일모직의 ‘갤럭
시’에서 남성캐릭터로 독립, 런칭한 ‘엔트로갤럭시’
의 경우 최근 신속한 주요백화점내 신규입점으로 안착
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의 반응은 기존 합리주의 정장들의 고급
화과정에서 이를 답습하는 사례가 늘어날것으로 예상하
고 있다.
또한 새브랜드런칭을 통한 전면적인 홍보비 투하보다는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를 살린 리런칭이 사실상 효율적
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신규런칭을 할려면 중소기업의 경우만도
1시즌당 30-40억원이 소요되고 적정 수준에 오르기까
지 2-3년이 걸린다.
좁은 한국시장에서 많은 신규브랜드들이 런칭하지만 사
실상 투자비용부담과 많은 시간소요로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향후 해외브랜드를 제외한 내셔널의 경우 새브랜드런칭
보다는 기존 주력브랜드들의 이미지를 활용한 리런칭내
지는 별도라인의 분리가 오히려 효율적일것”으로 분석
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