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KOVID-19)는 많은 것들을 잃게 했다. 산업발전이나 문화향유, 사람들의 교류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그런 반면 어떤 이에게는 소중한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볼트론(Voltlon)을 공급하는 다원앤더스(대표 김용만)다. 볼트론은 구리이온을 섬유와 단단히 결합돼, 반영구적 항균·항바이러스, 소취, 정전기방지, 먼지차단, 전자파차단, 체온유지 기능 등 6가지 주요기능을 발휘한다. 특히 볼트론은 구리본연의 도전성과 항균성이 아주 높다.
5월부터 마케팅에 돌입한 김용만 대표는 구리가 자연에서 유래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몇 년 동안 개발에 몰두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기회라고 말한다.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코로나시대 방역 덕분이다.
김용만 대표는 손에 든 핸드폰을 터치하는 순간, 구리로 만든 섬유원단을 활용하니 작동하기 시작했다. 도전성의 구리가 섬유로 만들어지고 다양한 컬러까지 구현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게 했다.
도전성은 구리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항균이 근간이다. 소량 5%를 함유해도 항균 99.9%를 발휘 하는 구리. 구리이온으로 결합된 볼트론 원사는 컬러염색과 기능에 뛰어나다. 기존의 코팅 방식 제품은 세탁이나 물체에 의해 쉽게 떨어지고, 구리를 보이지도 않게 용융 방사한 제품들은 기능이 낮은 저급품이 된다.
볼트론으로 만들어진 섬유는 체온유지에도 좋다. 놋그릇이 차가운 것은 차갑게 하고, 뜨거운 것은 더 따뜻하게 하는 성질을 간직하고 있어 예로부터 선조들은 식기로 사용했다.
일신방직과 협업을 통해 대량생산과 공급을 가능케 하고 있다. 소량의 경우 일신방직 광주공장에서 대량 주문에는 일신방 베트남공장에서 생산 도입한다. 일신방직은 베트남 생산을 위해 리터사의 최신방적기를 도입하고 오는 10월말이 되면 본격 상업생산이 가능하다.
다원앤더스는 볼트론의 반영구적 기능이 세탁 50회 획득에 이어, 100회를 코티티시험연구원에 의뢰했다. 내달 이후 결과를 기대하는 가운데 구리 이온으로 만들어낸 섬유들이 마스크로 남녀 팬티는 물론 바지 등 아웃도어 스포츠웨어에 활용되고 있다.
김용만 대표는 커피에도 전문가다. 무슨 일이든 확실히 최선을 다하는 그는 한동안 커피에 정말 열심히 파고들었다고 한다. 이런 것을 감별하는 이것이 의외로 보람이 있었지만, 올 4월부터는 볼트론 소재에 많은 주문이 날아들었다. 최근 몇 달 동안 한 일이 과거 몇 년을 진행 한 것보다 많았다.
볼트론 기능 택 주문도 많아졌다. 스타트업 기업이나 전문 디자이너들이 찾아서 온다. 때로는 섬유와 패션을 전혀 모르면서 마케팅으로 승부한 곳도 많다. 기능 택 12만개를 주문한 언코티드247은 팬티로 시작한 온라인 패션회사다. 남자의 정자수를 줄이는 전자파를 차단하는 팬티에서 이제 팬츠와 아웃도어까지 전개한다.
팬티는 잘 삶아 입으면 된다지만, 전자파를 벗어 날수는 없다. 가격도 따진다. 비싸면 안 산다. 기능성 제품은 다단계 비즈니스처럼 모두가 잘 될 것 같지만, 소재 출처나 기능성 인정서 여부도 확인한다.
볼트론은 한일합섬 볼트론 화이버 생산과 일신방직의 방적사 공정을 거쳐 화려한 컬러를 구현한다. 안전과 클린, 내추럴, 지속가능을 내세운 원사 볼트론 방적사에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