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까지 ADM갤러리...‘Natural Warmth' 니트의 따뜻함 투영
니트웨어 브랜드 ‘CROCHE'를 전개하는 디자이너 케일리 킴(Kelley Kim)이 오는 11월 7일까지 역삼로 ADM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다. 패션디자이너이면서 패션디자인학과 겸임교수로 활동 중인 케일리 킴은 ‘Natural Warmth: From Affection’을 테마로 ‘아트 인 프로젝트’ 와 연계해 전시를 하게 됐다.
전시제목 ‘Natural Warmth’는 니트라는 소재의 자연적 따뜻함을 의미함과 동시에 자연 그 자체의 온화함을 뜻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스로 애정이 필요한 순간 속 언제나 위로가 돼 줬던 자연의 따스한 장면들을 복기하고 이를 니트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다채롭게 변화하며 저물어가는 핑크 빛 노을에 설레이거나 부드럽게 흘러가는 포근한 구름에 위안받거나 푸르름 짙은 숲을 산책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던 개인적 체험들을 작가는 서정적 따뜻함과 포근함을 담은 니트 고유의 색과 감촉으로 엮어냈다.
케일리 킴은 “무기력하고 우울한 일상 속 부유하는 불안과 걱정에 잠식되는 요즘, 니트 작품들을 통해 잠시나마 편안한 휴식을 가져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작품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ADM 갤러리의 ‘아트 인 패션’프로젝트와 연계, 아티스트 이동훈의 기획으로 마련됐다. ADM 갤러리는 창의적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예술 작품을 일상속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프로젝트 아트 인’을 제안하고 있다.
갤러리 3,4층 전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케일리 킴 개인전은 낙양모사, 호혜섬유의 원사 후원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해외 아티스트 Mike Olbinski의 영상과 더불어 니트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조향사 오하니의 향에 이르기까지 시각, 촉각, 후각을 모두 일깨우도록 기획됐다.
댄싱나인 이동준의 오프닝 퍼포먼스 공연, 한겨레출판 ‘랜선인문학여행’ 저자 박소영의 강연, 전시에 참여한 조향사 오하나의 향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서울패션위크 오프 쇼와 연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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