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을 든 디자이너’가 반기는 힐링 공간
대구 서문시장 인근 큰장로 이불골목이 형형색색으로 수놓아지고 있다. 한적한 골목에 자리잡은 나나랜드(NANALAND)앞은 어느 새 삼삼오오 짝을 지은 패피들의 포토존이 됐다.
나나랜드는 80년 된 제분공장을 최복호 디자이너가 복합패션문화공간으로 개조, 지난해 12월에 오픈했다. 대범하고 유쾌한 컬러를 좋아하는 그가 직접 붓을 들고 오래된 벽을 캔버스로 작품을 완성해 가고 있다.
제분공장의 천정을 그대로 보존한 나나랜드에는 의류와 소품, 그리고 미술, 조각 작품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갤러리와 커피 부라노, 의류 전시, 공연장으로 운영 중인 나나랜드는 누구나 힐링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다.
골목엔 예수님도 부처님도 계시고 갖가지 꽃들이 피어있다. 마음의 담장을 허물고 ‘쉼’ 할 수 있는 곳. 최복호 디자이너의 모습과 닮아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