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않고 일주일 사용하기’ 챌린지에 업계 관심이 뜨겁다. 코로나시대에 이게 무슨 말인가를 떠올리는 이번 챌린지는 구리섬유 볼트론으로 만든 제품 사이트 벙커29 (BUNKER29)에서 답을 찾는다.
벙커29는 스스로 나쁜 세균을 제거하고 불쾌한 악취를 없애고, 먼지나 반려동물의 털 등이 달라붙지 않는 볼트론 원사로 만든 제품들로 구성됐다. 세탁하지 않아도 산뜻함이 유지된다. 화학세재의 남용을 막고 물과 자원을 낭비하는 세탁을 줄이면 오염된 지구를 지키는 힘이 된다는 것.
합성섬유 제품은 1회 세탁에 평균 900만 개의 마이크로 파이버가 방출된다. 세탁이 줄면 미세플라스틱이 쏟아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세탁을 줄이면 세탁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CO₂ 배출이 줄고 오염된 지구를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 옷 수명을 줄이고 세탁에 소비된 시간만큼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다원앤더스(대표 김용만)가 섬유업계 장인들과 함께 만든 벙커29는 매달 이익에 상관없이 매출의 1%를 환경단체에 기부한다. 자연과 우리가 공존하기 위한 움직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벙커29는 좋은 제품을 오래사용하고 조금 덜 세탁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은 조금씩 건강해 진다고 믿는다.
벙커29는 특별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었다. 피부와 밀접한 섬유제품인 양말, 타올, 드로즈(drawers), 마스크 등 주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들이다. 벙커29는 섬유쟁이로 30년 40년 경험과 숙련기술, 자부심의 결과물이라고 자신한다.
명원타올 석영일대표는 집이 공장이고 공장이 집이다. 매일 새벽, 공장에 나와서 기계를 켜고 예열하면서 공장 내 습도를 조절한다. 수건 일은 10대 후반 어드렛일부터 시작하고 배워서 오늘에 이른다. 수많은 공장들이 행사용 저급수건에 집중할 때, 국내 처음 모달과 텐셀 타올을 개발하고 상용화한 곳이다.
이제는 애써 개발해 카피를 당할 일도 없는 볼트론 구리원사 수건은 수건의 기능과 일상의 기본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개발에 더 열중하고 또 다듬어 낸다.
마스크를 생산하는 씨앤티드림 남상우대표는 유아용품사업을 30년 넘게 운영해오고 있다. 열정과 추진력으로, 신제품개발을 위해 필요하다면 어디든 달려간다. 지난해 자체공장에서 마스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시류에 편승하기보다 안전한 유아용품 기업답게 환경과 안전, 품질에 대한 남다른 인식으로 만든 마스크는 미국의 가장 큰 약국 CVS Parmacy 1만개 전체 매장에 판매하고 있다. 이제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 세계 여러 나라로 수출 할 정도로 알려졌다.
양말을 만드는 타니스스포츠 김기돈대표는 양말에 대한 탁월한 감각을 자랑한다. 남들이 양말공장을 왜 하냐고 할 때도, 사람의 치유를 도울 메디컬 양말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차근차근 발판을 다진다.
이미 타니스스포츠는 각각의 스포츠 종목특성에 맞는 양말을 연구하고 싸이클 양말분야 독보적 기술업체로 손꼽힌다. 수원삼성프로축구단 블루윙즈,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여자 축구단, 인천FC유나이티드 선수, 대전KGC인삼공사 여자프로배구단 선수들이 타니스의 기술력이 가미된 양말을 신는다.
드로즈 캔두에이피 이인건 대표는 전주에서 속옷을 만드는 일이 평생직업이 됐다. 전주는 품질 좋은 내의류 유아복 아동복을 중심으로 대부분 환편 니트의류 생산 집적지이다. BYC, 쌍방울 등이 이곳에서 태어했다. 전주에서 나고 자란 이인건대표는 섬유업계 입문한 순간부터 속옷을 만드는 일이 시작 했다. 볼트론을 만나서 반려견 예삐에게 볼트론으로 만든 애견방석을 깔아줬더니 놀랍도록 좋아한다.
벙커29 김용만대표는 “우리의 제품 철학은 기본에 충실하는 겁니다. 좋은 소재 최상위 기술을 적용하고, 기본을 지키는 혁신적인 제품입니다. 지금 시대는 항균과 안전 그리고 친환경이 분명한 패러다임입니다”며 “우리는 시대의 필요와 기능, 품질을 만족시키고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표준의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