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폭탄 맞았지만…그래도 동대문은 뛴다
코로나 폭탄 맞았지만…그래도 동대문은 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생산 늘리고 퀄리티 높여 이커머스 시장 겨냥”
“신상품 올리는 날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킨다. 3개월 앞서 디자인하는 신상품은 코로나 시기 예년보다 물량을 2배 더 늘렸다. 사진촬영과 디자인 퀄리티에 더 집중했다. 올해는 제작 공장을 브랜드 제품 생산 업체로 바꿨다. 상품 퀄리티는 높이고 가격은 비슷한 수준에 맞춘 것이다.”(메이드 최지원 대표) “작년 물량을 늘려 신상품을 소개했다. 작년보다 국내외 모델도 늘렸다. 코로나 이후 매주 신상품을 촬영해 노출시켰다. 매장을 추가 오픈하고 직원도 더 뽑았다. 위쳇,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를 통한 친구가 5000여명 이상 늘었다.”(마소프 한미란 대표)
도매상인 메이드 최지원대표(왼쪽)와 마소프 한미란 대표는 위쳇과 카카오스토리 등에 신상품을 매주 업로드하며 판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도매상인 메이드 최지원대표(왼쪽)와 마소프 한미란 대표는 위쳇과 카카오스토리 등에 신상품을 매주 업로드하며 판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어둠이 내린 동대문에 소리없는 주문이 쏟아진다. APM플레이스의 각 도매상가 앞에는 옷이 담긴 봉투가 굴비엮듯 쌓여있다. 오고 가는 사람은 뜸 하지만 온라인과 모바일 앱에서 판매가 이어진다. 위쳇,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세상에서 주문이 쏟아진다. 동대문은 전통시장을 포함해 도소매 32개 상가에 3만5000여 점포가 밀집해 있다.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에 따르면 상인과 종업원만 4만여명에 이른다. 코로나19로 해외 고객이 국내에 들어오기 힘들어지면서 주문은 줄었다. 그러나 이커머스와 SNS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는 업체는 성장 중이다.  APM플레이스 내 ‘메이드’ 최지원 대표(33)는 5년 전부터 매주 수요일 신상품 10여개를 위쳇과 인스타그램 등에 업로드한다. 본인이 모델을 한다.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제품을 소개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국내 소매상 및 에이전시, 사입삼촌 등을 통한 주문이 늘었다. 메이드는 위쳇(7000여명), 인스타그램(3.6만명)을 통해 주문하는 바이어가 많아 코로나 시기 손님과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메이드는 내수와 해외 고객이 절반 정도다. 최 대표는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이 곧 경쟁력이 된다. 작년 디자이너와 상의해 잠옷을 생산했다. 코로나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 니즈를 반영한 결과다”고 말했다.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도매상인들은 더 바쁘다. 몇 년 전만 해도 소매상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찾았다. 요즘은 사진 이미지와 동영상을 보고 구매하는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마소프 한미란 대표(39)는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전후 제품을 업데이트한다. 신상품을 올리는 시간은 꼭 지킨다. 작년 2월 어려웠던 시기를 지나자 중국 고객은 더 늘었다. 현재 중국 고객이 60% 정도 차지한다. 신상품은 TPO에 맞게 한가지 포인트 디자인에 집중해 선보인다. 100% 국내에서 제작한다. 예전 신상품이 6가지였다면 작년부터 아이템을 2배로 만들었다. 위쳇이나 문자 및 전화 주문 고객이 90%에 이른다. 그는 “마소프 제품을 사는 도매상들 중 꾸준히 구매하는 곳은 코로나 시기를 잘 견뎠고 성장했다”고 귀뜸했다.  APM그룹 관계자는 “APM플레이스와 APM럭스, APM패션몰에는 빈점포가 없다. 입점할 상인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APM은 상인들이 자유롭게 SNS 등 이커머스로 장사를 할 수 있게 상가에 별도 스튜디오를 마련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동대문은 직접 디자인하고 생산을 컨트럴 해 1~2일만에 생산 하는 의류제조 유통 집적지다. 의류 섬유산업을 떠받치는 콘텐츠가 생명력이다.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도 동대문 기반이 없으면 커머스 유통이 성장하기 힘들다. 국내 생산 경쟁력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RARARA 2022-07-15 18:07:41
역시 APM은 남다르네요

민둥 2022-07-02 23:36:40
열정적인 사장님들 멋있네요~

최선미 2022-07-03 00:16:42
너무멋져요 메이드옷 누무이뿌요 사장님 화이팅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