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L계의 아마존을 꿈꾼다 - 런피플 전영수 대표
3PL계의 아마존을 꿈꾼다 - 런피플 전영수 대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관, 분배와 무선 운반로봇 활용한 스마트 물류 
사진=정정숙 기자
사진=정정숙 기자
고객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사면 3자 물류(3PL) 업체 런피플이 도급계약을 맺고 운영하는 물류센터 내 90여개 무인 운반로봇들은 바닥에 있는 바코드를 인식해 상자가 쌓여있는 팔레트를 통째로 옮긴다. 상품은 포장과 행선지 분류 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배송된다. 물류기업 런피플은 충청남도 천안 물류센터에서 하루 3만 박스 물동량을 처리한다. 전체 물량 중 20%가 온라인 주문 물량이다. 온라인 주문 상품의 경우 무인 로봇이 운반 작업에 투입돼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천안물류센터에는 분배 등의 자동화 시스템이 일부 구현돼 있다. 런피플은 60여개 브랜드 제품을 취급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로봇 제조업체를 인수하고 미국 물류센터에 약 5만대 운반로봇을 배치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알리바바도 로봇을 배치하며 물류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물류기업 런피플이 선도적으로 운반 로봇을 활용해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갖췄다. 전영수 런피플 대표는 “스마트 온라인 물류의 강자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으로 50% 이상 자동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패션은 100% 자동화된 스마트 물류 시스템 구축이 어렵다. 제품 크기가 상품에 따라 다르고 미세한 집는 공정, 반품 등이 있어서다. 전 대표는 “물류시스템의 100% 자동화는 쉽지 않지만 가능한 점차 자동화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다”며 “무인 운반로봇을 활용하면서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됐고 경영 효율 및 타업체와의 가격 경쟁력도 높다”고 밝혔다. 런피플 전영수 대표는 1992년 이랜드 브랜드 ‘언더우드’ 영업부에서 시작해 이랜드 외식사업부를 거쳤다. 이후 이월드(옛 우방랜드) 대표를 거쳐 중국에서 물류 부문장으로 근무했다. 물류만 18여년 경험한 베테랑이다.
런피플의 무인 운반로봇들이 바닥에 있는 수많은 바코드를 인식해 상자가 쌓여있는 팔레트를 통째로 옮기고 있다.
런피플의 무인 운반로봇들이 바닥에 있는 수많은 바코드를 인식해 상자가 쌓여있는 팔레트를 통째로 옮기고 있다.

-런피플은 어떤 회사인가. 
“런피플은 주문, 출고, 반품까지 물류 전 과정을 대행하는 3PL 풀필먼트 업체다. 작년 회사를 설립하고 올 1월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패션, 잡화, 주얼리 등을 취급하고 화물주선과 배송까지 온라인 풀필먼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 물류 자동화가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고 있나.
“국내는 현재 물류자동화가 전환되는 시점이다. 일반 제조업 창고는 정형화돼 있다. 자동화가 효율적이지만 패션은 자동화가 제한적이다. 우리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 온 상품을 직접 소비자에게 배송해주는 풀필먼트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상품은 로봇을 활용해 운반하고 있다. 온라인 주문 물량의 70%가 자동화 시스템으로 처리된다. 오프라인은 일부 공정만 자동화돼 있다.” 

-물류가 주목받는 이유는.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온라인 성장으로 쇼핑몰이 많이 생기면서 물류가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고객은 상품을 당일 및 익일 배송으로 받는다. 코로나 이후 2030뿐만 아니라 4050까지 빠른 배송 시스템을 습관처럼 누리고 있다.

배송이 느리면 다른 쇼핑몰을 찾는다. 이 같은 고객 습관은 코로나 종식돼도 계속될 것이다. 패션 상품 특징을 보면 개당 단위로 배송을 하고 반품도 많다. 온라인에 많은 중소 기업과 디자이너들이 반품과 배송까지 직접 하기 힘들어 3자 물류 기업을 찾는다.”

-물류에서 속도가 중요시되고 있다.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속도는 중요하다. 컬러, 사이즈 등을 정확히 하는 품질 높은 서비스가 필요하다. 소비자들은 당일배송 등이 생기면서 빠른 배송을 선호한다. 자동화가 되면 단가 경쟁력에서 앞서갈 수 있다. 자동화는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고객(고객사) 주문 오더를 얼마나 정확하게 빠르게 처리하느냐가 스마트화와 연결돼 있다. 물류 운영은 인건비가 40% 이상 든다. 물류 공정에 로봇화가 돼 있으면 낮은 단가로 빠르게 물량을 처리할 수 있고 인건비가 절반 이상 줄어든다.” 런피플은 보관과 분배가 강화돼 있다. 운반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화가 돼 있다. 패션과 하이퍼 제품 등 다양화 카테고리 물류를 경험을 토대로 내년 200억원 매출 목표를 세웠다. 대량 물동량의 많은 브랜드를 동시에 관리하는 노하우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