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사 염료 조제 등 스트림 전반 동반 성장 필요
친환경 고부가 제품에 대응한 기술개발 등 상호 협력
글로벌경쟁력 확보 관건 ‘국내 DTP 잉크’ 해외 시장 호평
경인양행은 염료산업과 사카린을 비롯한 화학 산업을 선도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고부가가치 산업인 전자재료사업에 진출해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인양행 50주년을 맞은 김흥준 회장을 만나, 현황과 미래전략을 들어본다.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향후 전망, 비전은.
“고부가가치 DTP(Digital Textile Printing)用 잉크 사업 확장을 위해 잉크 원료인 염료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좋은 품질로 선진국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래성장기반을 위해서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전자재료 분야에 집중코자, 익산시 3 산단에 3만 8000평 부지를 확보하고 단계적 공장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M&A, 지분투자를 통한 신사업 확장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또 정밀화학 부문(계열사 JMC)의 경우 식품/농업/의약중간체 부문의 제품에서 Graphene Oxide, BCMB 등 전자재료 부문으로 확장을 추진합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Photoresist)用 재료인 감광제를 생산하는 계열사 DKC 및 디스플레이用 고성능 안료를 제조하는 계열사 WISECHEM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입니다.”
-기업의 근간인 염료부문 주요현황.
“염료산업은 다양한 섬유소재에 여러 가지 색상, 질감 등 미적 표현을 가능케 함으로서 섬유산업의 부가가치 향상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핵심 소재 산업입니다. 1990년대 디지털 방식 도입 이후 2000년대는 전통 날염방식대신 디지털 시대를 맞았습니다.
-경인양행의 사업다각화에 대한 비전.
“디스플레이 산업은 LCD TV 및 리지드(Rigid)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고 신규 수요 창출이 부진해 2020~2025년은 연평균 1%대의 둔화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OLED 시장은 OLED TV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판매 확대에 따라 2020~2025년 연평균 10%대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됩니다. 또한 폴더블 시장은 당사를 포함 여러 회사들이 모노머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향후 기술력, 가격 경쟁력이 필요한 제품으로 시장 확대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반도체 시장은 2017년 4100억 달러에서 2021년에 530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처리 등의 수요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성장을 견인하며, 2021년까지 연평균 6%대 이상의 고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원재료의 수입 차질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체의 소재 국산화 필요성은 꾸준히 요구되며 수요 역시 지속적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업계에 대한 염료기업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한국 섬유산업은 지속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절실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원사, 염료, 조제 등 원부자재를 포함한 섬유산업 스트림 전반, 동반 성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친환경 고부가 제품에 대응한 기술 개발 등 상호 협력을 통한 국내 섬유산업의 글로벌경쟁력 확보가 관건입니다. 일례로 국내 DTP 잉크가 해외 선진국 주요 시장에서 호평 받으며 많이 사용하는데 반해, 국내 날염 DTP 업체경우 유럽제품을 선호합니다.
비용과 재고관리 면에서 국내 제품이 효율적입니다. 유럽 장비업체의 자국잉크 사용 유도, 유럽산 잉크에 대한 막연한 맹신이 업계 경쟁력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DTP 도입시점부터 국내잉크업체와 협업을 통한 시스템 확보는 비용 절감과 신속한 문제 대응에도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제이엠씨는 어떤 회사인지.
“제품에는 사카린(Saccharin), 황산가리(SOP), 설포(Sulfur), BCMB 및 기타 제품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일반 소비재가 아닌 식품, 제약, 비료, 염료, 반도체 중간재 등을 생산하는 업체에 공급되기 때문에 관련 업계의 시장상황에 따라 영업 환경의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