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금속 나노소재 전문기업 아라수피아와 함께 나노미터 크기의 구리(Cu) 입자가 함유된 항균 섬유를 개발했다. 구리입자 항균섬유는 10회 세탁 후에도 항균성이 99.9%가 유지되는 원사로 앞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원사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 생산 가능하며 추가 연구를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기업에서 상품화할 계획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나노미터 크기의 구리(Cu) 입자를 섬유에 고르게 분산시켜 구리 입자 고유 기능을 섬유 위에 발현시키고 반영구적으로 기능을 유지하는 섬유 개발은 매우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항균 섬유는 위드 코로나 시대 현대인의 위생보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용 섬유, 산업용 및 의료용 섬유에 적용될 수 있다. 섬유에 포함된 구리 나노 입자는 0.5~0.8wt%로 적은 함량이 첨가돼 섬유 본연의 특성이 그대로 유지돼 구리 입자 항균 기능을 발현하고 있다.

이번 구리 첨가 복합섬유는 폴리에스터 등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인장강도(4.9g/d)와 인장신도(21%)가 우수하다. 이외 피부자극성과 경구독성, 생물물안정성 평가를 진행해 인체에 무해하다는 공인성적서를 획득했다.
 

정정숙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