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컨트롤타워 구축이 우선 과제”
“동대문 컨트롤타워 구축이 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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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온라인·동대문 상권·상인 균형 정책 지원 절실
국회-정부-업계 소통 창구 필요…해외시장 개척도 중요
이동주 국회의원 초청, ‘동대문 상권 활성화 정책토론 간담회’
“섬유패션산업을 다시 한번 부활시킬 수 있는, 제조부터 유통까지 과정의 로드맵을 만들고 싶다. 중장기적인 발전전략을 세우고 기초적인 것을 만들어놓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필요한 부분에 있어 하나의 퍼즐처럼 조각 조각이 잘 맞춰져 대한민국 패션산업을 새롭게 만들 수 있는 큰 그림을 만들고자 한다. 그것에 필요한 예산 및 정책은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만들겠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동주 의원)
이동주 국회의원
이동주 국회의원
국회 이동주 의원실과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은 지난 13일 동대문 DDP패션몰 4층 창작뜰에서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 간담회(이하 동대문 활성화 간담회)’를 가졌다.  동대문은 2015년 사드 사태와 작년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해외 바이어 유입이 줄어들었고 온라인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오프라인 점포를 찾는 고객도 줄었다.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에 따르면 동대문은 31개 상가, 2만5000여 점포에 50만명 이상이 봉제, 도소매, 유통 등 연관 산업에 종사하는 곳이다. 현재 1만여 점포가 감소해 공실률이 전체의 40%에 육박하고 있다. 두타, 밀리오레, 굿모닝시티 소매상권 공실률은 70%에 이른다. 업계는 디지털화와 더불어 오프라인 점포를 살릴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위기 의식이 높다. 본지는 한국 섬유패션산업의 근간이 되는 동대문시장 현실을 되짚고 국회와 정부, 업계가 소통해 동대문 상권 재도약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1월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섬유패션 전문언론인과의 정책간담회’에서 동대문 상권 활성화가 가장 시급한 문제로 거론돼 이번 ‘동대문 활성화 간담회’를 열었다. 

■“자영업 생태계 발전위해 시급한 것부터 해결하겠다” 
이날 이동주 의원은 “일자리를 유지하며 지역경제를 버티고 지켜온 것이 자영업 생태계다. 이 자영업 생태계를 유지시켜주는 것이 내수경제를 지키는 길이다. 여기에 자영업자들이 혁신적인 활동들을 스스로 갖추고 정부가 뒷받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가 동대문 문제에 공감하면서 실현가능한 것부터 방도를 잘 만들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국회 이동주 의원실과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은 지난 13일 동대문 DDP패션몰 4층 창작뜰에서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이서연 기자
간담회 참석자들은 “그동안 소통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고 소상공인이 모여 하나의 섬유패션 산업이 된 동대문 상권 특수성을 이해하고 현장 목소리가 반영된 실효성 있는 정책이 제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대문 활성화 목적으로 현장은 외면된 채 외부단체와 외부사람들이 동대문사업을 해왔고 ‘동대문 이름’만 붙여 지원 예산 나눠먹기 식이었다는 것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업계 현안을 다루고 정책 목표 수립과 달성을 위한 컨트롤타워(가칭 동대문패션집적지 지원센터)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대책수립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온오프라인 균형 발전과 해외시장 개척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스타트업 글로벌 패션 도매 마켓 ‘골라라’는 패션과 접목한 테크기업과 동대문 시장을 살릴 수 펀드 조성 예산도 시급하다고 의견을 냈다. 동대문 기반의 패션과 IT를 접목한 플랫폼은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동대문을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이익이 되고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한다”며 “차기 정부에서는 소상공인에 대한 개별 육성 정책이 아니라 지역에 뿌리를 박고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자영업정책이 돼야한다”며 “여러분이 가장 필요로 하고 시급히 필요한 것을 반영해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중현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장은 “온라인 도매 플랫폼 기업  ‘골라라’처럼 패션을 몰라도 도전해서 기업을 키우고 살릴 수 있는 곳이 동대문이다. 동대문이 상품과 재료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스타일난다, 무신사 입점 브랜드들이 동대문 시장 시스템을 활용해 성장했다. 스타트업이 창업하고 성장하려면 동대문 시스템 상권이 오래 살아남아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플랫폼기업, 온라인기업, 동대문 상권 및 상인들이 균형을 유지해야한다. 그 균형을 위해 동대문의 조직화된 지원과 국회, 정부, 업계의 소통창구가 되는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회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을 비롯한 박중현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장, 양홍섭 동대문도매상가협의회장, 박의식 남평화상가 대표, 박성민 골라라   대표(해외수출 온라인 플랫폼)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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