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 공모 수상 계기로 지속가능에 집중 - 노디코마 김영민 대표
업사이클링 공모 수상 계기로 지속가능에 집중 - 노디코마 김영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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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FW, 재고소재·폐페트병 재활용 원단 등 사용
노디코마 김영민 대표는 22FW 서울패션위크 GN에 등단하며 지속가능성을 담은 웨어러블한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노디코마 김영민 대표는 22FW 서울패션위크 GN에 등단하며 지속가능성을 담은 웨어러블한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김영민 대표는 ‘지속가능한 환경과 패션’을 주제로 혼수상태에 처하게 만든 패션 산업의 결점을 없애겠다는 포부를 담은 22FW ‘노디코마’ GN 컬렉션을 선보였다. 전체 컬렉션의 70%는 지속 가능 원단을 사용했다. 노디코마라는 브랜드 이름 자체가 ‘결점’을 뜻하는 ‘노디’와 ‘혼수상태’를 뜻하는 ‘코마’를 합쳐 환경을 혼수상태에 처하게 만든 패션 산업의 결점을 없애겠다는 의미다. 

-지속가능성에 왜 관심을 갖게 됐나. 
“패션회사에서 근무하던 시절 원단 개발 과정 중 폐기되거나, 샘플 생산과 품평회를 진행하며 판매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옷들이 많다는 것을 경험했다. 이를 보며 환경적으로 도움이 되는 패션 시장에 이바지하고 싶었다. 

상품성과 수익성을 고려해 지속가능한 제품과 봉제 기법, 원단 활용을 고민했다. 폐페트병 원단과 버려진 현수막을 활용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개발했다. 그 제품으로 2019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업사이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부상으로 주어진 컨설팅을 계기로 지속가능 의류 시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원단업체와 지속적 소통으로 새로운 친환경 소재를 발굴하고, 복식사에서 얻은 영감에 기능성 소재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봉제 방법을 다양하게 적용했다. 오래 입을 수 있는 새로운 실루엣의 옷을 선보였다. 이 작품으로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신진 디자이너 대상으로 진행한 청년의류 제조 창업가 양성 프로그램 최우수상을 얻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속가능성을 많이 담은 컬렉션이 22FW다.  22FW 컬렉션의 70%를 지속 가능 원단을 사용했다. 가방은 지속가능 브랜드 ‘네이크스’와 협업했고 폐페트병으로 만든 원단과 공장에서 나오는 데드 스탁을 활용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또, 오래 입을 수 있는 자극 없는 소재의 뱀부, 모달 원단 등 재생 섬유를 활용한 오가닉 원단을 썼다. 구김이 잘 가지 않고 땀 흡수와 건조가 원활해 셔츠에 주로 썼다.

-노디코마 런칭 스토리가 궁금하다. 
“한세대 섬유 패션학을 전공하고 제일모직, 안나 인터내셔날, 조셉 앤 스테이시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다. 기업 근무 시절 단순히 디자인 뿐 아니라 상품 기획에서 마케팅까지 열의를 불태웠고 직접 브랜드를 운영하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를 받았다.

미국에서 1년 간 유학 후 돌아와 컨템포러리 무드 남성복 브랜드 ‘노디코마’를 런칭했다. 처음에는 정말 내 브랜드가 경쟁력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에 수많은 공모전을 나갔다. 2018 서울시 공동브랜드 ‘소그’ 공모전 대상, 2018 중앙 패션 디자인 컨테스트 동상 등 수상한 이력만 11개다. 수상으로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22FW 서울패션위크 GN으로 컬렉션을 선보이게 됐다.”

- 노디코마는 온라인 플랫폼 ‘비알비알’과 자사몰로만 유통 중이던데. 이유가 있는지. 
“자사몰이 튼튼하지 않으면 온라인 플랫폼 파도에 휩쓸려 단가가 낮은 아이템 위주 생산과 할인 반복으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할 수 없다.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하더라도 자사몰의 중요성은 크다. 브랜드와 톤이 맞지 않는 온라인 플랫폼 입점은 CS, 상품 등록 등 관리의 어려움만 가중된다. 이런 어려움을 알기 때문에 ‘노디코마’는 콘텐츠로 풀어갈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비알비알’에만 입점한 상태다.”

노디코마는 현재 비알비알과 자사몰 외에 중국 2050스타일 편집숍, 하이서울쇼룸, 두타몰 온라인 등에서 판매한다. 또, 5월까지 한컬렉션 광화문점에서 현장기획전을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29CM, 브랜디드 등 브랜드 결과 맞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 유통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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