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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명품 업계들이 F&B 구성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고객 끌어들이기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들어 루이비통, 디올, 구찌, 브라이틀링 등 명품 패션 브랜드에서 레스토랑과 카페를 오픈하고 있다. 또, 여는 족족 뜨거운 인기로 방문을 예약하기조차 쉽지 않다.
오는 4일부터 루이비통 청담 플래그십에서는 ‘피에르 상 앳 루이비통’이 약 한 달간 운영된다. 런치, 디너 코스와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팝업 레스토랑이다. 점심 13만원 저녁 23만원이라는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예약을 시작하고 단 하루도 되지 않아 모든 날짜의 이용 예약이 마감됐다.
이달 1일부터 성수동 콘셉트 스토어에서 카페를 연 디올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5월 방문예약은 일주일도 채 안돼 모두 마감됐다. 지난 3월 28일 구찌가 이태원 ‘구찌 가옥’ 플래그십 스토어에 연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은 4월 27일 기준 5월15일까지 예약이 모두 마감된 상태다.
지난 2월 이태원동에 오픈한 ‘브라이틀링 타운하우스 한남’은 카페, 레스토랑과 부티크를 결합한 공간이다. 지난 3월 기자가 방문한 브라이틀링 카페와 키친은 꽤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몇 년 전만 해도 국내에는 도산 공원 에르메스 플래그십 지하 1층에 있던 ‘에르메스 카페 마당’과 청담동 ‘하우스 오브 디올’ 5층에 있던 ‘카페 디올’이 패션 명품 업계가 운영하는 F&B사업의 전부였다. 최근 들어 패션에서 그치지 않고 식품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정체성을 보여주는 패션 명품 브랜드들의 사업 전개와 인기가 심상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