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픽 여성복으로 더현대 대구서 입증...오프라인 본격화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엘앤에프(대표 홍정우)가 투자한 브이에이에이치디자인(대표 서보람)의 여성복 보카바카(VOCAVACA)가 첫 번째 단독 매장인 더현대 대구점에서 오픈 3개월간 월 평균 매출 1억 원을 달성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보카바카는 프릴, 레이스, 플로럴 디테일을 활용해 편안하고 여성미가 돋보이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런칭 이후 셀럽, 인플루언서는 물론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애용해 화제를 모았다. 하고앨엔에프는 보카바카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작년 7월 투자를 전격 결정했다.
자사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해 보카바카의 오프라인 진출을 전략적으로 돕고 있다. 먼저, 자사 오프라인 복합 매장 #16 내 입점을 통해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유통망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하고엘앤에프와 보카바카는 6월 말 더현대 대구 지하 2층에 첫 단독 매장 오픈을 기획하며 오프라인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보카바카 1호점은 오픈 이후 단숨에 인기 매장으로 올라섰다. 객단가가 낮은 여름 시즌임에도 불구, 월 평균 1억 원에 달하는 입점층 상위권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베스트셀러를 직접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과 온라인보다 빠른 2022년 가을 신상품 공개 등 오프라인 매장만의 강점이 소비자 눈길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모아 코튼 롱 드레스’와 ‘베케이션 컬러블럭 티셔츠’는 현장 재고가 전량 소진되는 폭발적 반응으로 추가 리오더까지 진행됐다. 함께 입점한 브이에이치디자인의 주얼리 브랜드 ‘빈티지헐리우드’ 역시 시그니처 아이템 ‘클래식 펄 네크리스’부터 다양한 제품으로 매출을 견인했다.
보카바카는 하고엘앤에프의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에 힘입어 연내 매출 150억을 목표로 본격 매장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1호점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8월 현대백화점 판교점까지 진출한 보카바카 2호점 역시 큰 관심과 함께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보카바카는 올 하반기 하고(HAGO) #16을 포함해 롯데백화점 잠실점, 부산점, 인천터미널점에 입점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더현대 서울에 세 번째 단독 매장도 준비 중이다.
하고엘앤에프 홍정우 대표는 “이번 보카바카 첫 단독 매장의 성과는 성공적 오프라인 진출의 첫 걸음인 동시에 기성 브랜드 못지않은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고 밝혔다. 또 “하고엘앤에프는 앞으로도 디자이너 브랜드 전문 인큐베이터로서 보카바카를 비롯한 잠재력 있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성공을 위해 패션사업 전 밸류체인의 역량을 십분 활용해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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