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플래그십 ‘비욘드 헤리티지’ 리뉴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 ‘캠브리지멤버스’가 2030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 캐주얼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브리티시 감성의 해외 제품을 들여와 소개한다.
캠브리지멤버스 이상우 브랜드매니저는 “4050 중장년층이 고객의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3년전부터 30대 고객이 유입되며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클래식을 재해석해 젊은 세대에 어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현재 캠브리지멤버스 구매 고객 연령대는 50대(27%)가 가장 많다. 3년전부터 증가한 20대, 30대 고객은 각각 6%, 22%까지 늘었다. 매년 2030 고객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캠브리지멤버스는 현재 정장 매출이 55%, 캐주얼 매출이 45%로 점차 캐주얼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SS시즌부터 전개해온 온라인 전용 라인 ‘아놀(ANOL)’을 사는 젊은 고객층 유입이 높아지고 있다.
또, 이번 22FW 시즌 처음으로 김동현 대표와 협업한 제품과 골프와 일상에서 모두 입을 수 있는 제품들 및 브리티시 무드 해외 수입 브랜드 일부 바잉 제품을 선보인다.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한 기술력있는 브랜드인 선스펠, 크리설리스 등을 포함한다.
올해 매출은 작년 대비 125% 성장한 620억으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1월부터 9월 3주차 기준 캠브리지멤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이상 증가했다. 작년 FW부터 코로나로 밀려있던 결혼식이 진행되고 예복 구매 고객들이 늘어 고성장했다. 지속 성장을 위해 에이지리스한 클래식 캐주얼을 핵심으로 강화하고 있다.
CN 사업부 이지은 상무는 “더현대서울 매장과 현대김포 캠브리지멤버스 매장에 ‘바’ 느낌의 공간을 구현했다. 평수가 큰 매장들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 이번 ‘비욘드 헤리티지’ 매장을 시작으로 공격적으로 마케팅해 젊은층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캠브리지멤버스는 브랜드 론칭 45주년을 맞아 내달 20일까지 강남 플래그십스토어에서 다양한 협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비욘드 헤리티지’ 특별 매장을 운영한다. 캠브리지멤버스는 1977년 이촌동 첫 매장을 시작으로 론칭한 남성 정장 브랜드로, 2007년 코오롱FnC가 인수해 지금까지 정통성을 이어오고 있다.
첫번째 협업으로 영국 새빌 로우(남성 전통 맞춤 정장 제작 매장으로 유명한 영국 런던 거리)에서 유일한 韓 테일러였던 김동현 대표(트란퀼 하우스)와 코트 등 다섯 가지 상품을 출시한다. 투 버튼 자켓은 새빌 로우 테일러 특유의 숫자보다 눈과 경험을 바탕으로 패턴을 그리는 ‘록 오브 아이(ROCK OF EYE)’를 기반으로 암홀을 설계해 캠브리지멤버스만의 영국식 자켓을 선보인다.
두번째 협업으로 일러스트레이터 성낙진 작가와 캠브리지멤버스만의 새로운 캐릭터인 ‘미스터 찰스’를 선보인다. 올해 마흔 다섯살을 맞은 찰스와 이런 찰스의 스무살 모습을 표현했다.
20세 찰스는 테니스, 골프를 즐기는 대학생으로 캠브리지멤버스만의 클래식 캐주얼을 보여주고 45세 찰스는 젠틀하고 단정한 젊은 경영인으로 묘사했다. 캠브리지멤버스의 다양한 상품을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담아 친근하고 젊은 감성의 캠브리지멤버스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