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서울서 2주 팝업, 5억 매출 기염
‘시엔느(sienne)’는 지난 9월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더현대서울 첫 팝업 매장에서 5억 원이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 재고 여유분까지 현장에서 솔드아웃 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시엔느는 지난 2016년 평소 좋아하는 데일리룩과 취향에 대한 글을 블로거에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패션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된 박초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감성과 취향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여성복이다.
박초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옷장 속에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나만의 멋에 대한 갈망으로 시작된 시엔느만의 감성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팬덤이 탄탄하게 구축됐다”고 밝혔다.
‘시엔느는 곧 박초은’이라고 할 만큼 브랜드의 뮤즈로도 활동하며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신상품이 공개되는 날에는 오픈 후 5분만에 품절되는 ‘5분 컷 상품’ ‘시켓팅’이라는 유행어가 생기기도 했다. 시엔느는 유니크하고 개성강한 브랜드와는 결이 다르다. 소란스럽기보다 무심한 듯 잔잔한 프렌치 감성을 뽐내고 있다. 깊이 있고 빈티지한 컬러감과 웨어러블하지만 특별한 희소성이 있는 상품들이다. 시그니처 상품은 은은한 감성들을 담은 니트류다. ‘그랜파’ ‘그랜마카라니트’라 불리우는 빈티지한 감성의 니트가 시엔느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현재 한남동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엔느 부티크 또한 세련되고 트렌디한 한남 메인거리보다 조용한 골목에 자리 잡고 있다.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보물 같은 공간을 표현, 작고 소중한 공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엔느는 100% 국내 생산의 자체제작 상품을 선보이며 온라인과 한남동 부티크에서 고객을 만나고 있다. 더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에는 지난해 하반기 입점했다. 자사몰 고객 비중이 50%가 넘는다. 올해는 구성과 생산량을 20~30%늘려 본격적으로 매출 볼륨을 키우는 원년이 될 예정이다. 내년 에이전시를 통해 일본과 중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박 디렉터는 “클래식하고 아날로그한 감성이 그리운 요즘 시엔느를 통해 설레임을 줄 수 있는 오래 기억되는 브랜드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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