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디자이너,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주인공 표현
디자이너 김보민이 지난달 25일 오후 6시(현지시각 기준)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23SS 컬렉션 14착장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별자리 신화’를 주제로 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주인공들에 얽힌 사랑과 미움, 욕망과 이성, 선과 악을 표현했다. 실크를 중심으로 한 한복 원단으로 서양식 드레스를 제작했다.
지난 파리패션위크에 참석했던 이재시, 장재헌, 주명소 모델과 함께 지난 8월 패션뮤즈 선발대회에서 선발한 이어진, 허명진 모델이 패션쇼에 함께 올랐다.
김보민 디자이너의 딸 김리아 양이 쇼의 오프닝에서 선보인 풍요의 여신 ‘페르세포네’에서 영감을 얻은 실크 드레스에 직접 그려 넣은 ‘비너스의 탄생’ 그림이 눈길을 끈다. 이재시가 입은 드레스는 숲의 요정 에우리디케를 떠올리며 만들었다. 장재헌 모델이 입은 옷은 제우스를 주제로 천상과 현상, 동서양의 조화를 재해석하며 만들었다.
지속가능성을 위해 천연원단과 천연염색 사용을 기본으로 한다. 실크 생지에 꽃잎과 과일 등으로 천연염색해 자연스럽게 물든 블루, 레드, 그레이 등 컬러를 메인으로 사용했다. 하늘, 땅, 바다와 꽃, 구름을 모티브로 한 색들로 구성했다.
블루템버린 패션쇼에는 보리스 프로보 트라노이 대표가 참석해 관심을 보여줬다. 또 패션쇼를 참관한 이탈리아 바이어에게 20개국에 블루템버린 옷을 수출하는 제안을 받는 등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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