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서는...] 내년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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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온라인 시장 성장률 전망은 8.8%로 전년 동기간 대비 2.6% 하락한 수치다. 지난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데 반해 한 자릿수 성장 구간 진입 초읽기에 들어섰다. 업계에는 굵직한 패션 온라인플랫폼 외형 매출이 지난 9월 마감결과 30%가량 빠졌다는 얘기가 돌았다.  11월1일부로 재기를 노렸던 온라인 플랫폼 ‘힙합퍼’는 운영을 종료했다. 가속화되는 시장 재편 속에 이미 규모의 경제를 이룬 몇몇 리딩 플랫폼을 제외하고 버블이 급속하게 빠질 것이라는 긴장감이 팽배한 이유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를 촉발시켰던 이커머스 산업은 지난 몇 년간 높은 시장 성장성과 신규 사업 확장의 용이성 덕분에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더라도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 라운딩에서 유리한 위치에 섰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다른 전통 유통 채널과 동일한 경쟁에 돌입, 적자폭을 줄이고 이익 수준과 수익성 개선 능력이 기업 가치에 중요한 요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온라인의 고성장세에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전통 오프라인 유통 채널은 리오프닝 시대를 맞아 보복소비와 함께 올해 2분기부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내년에는 이커머스의 막대한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 더디지만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회복 악조건 속에서도 소득 양극화가 지속되며 백화점은 2019년 수준 이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보이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때마다 극도로 외면 받았던 가두상권 경기도 오랜만에 괄목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오프라인이 기지개를 켤 시점, 이커머스 시장의 옥석 가리기는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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