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C2C 사업 핵심… 글로벌 사업 확대
네이버 리셀 플랫폼 ‘크림’이 17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인정받은 크림의 기업가치는 9200억원이다.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 등극이 임박했다. 크림은 이번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1700억원의 투자금 중 네이버가 직접 투자한 금액은 500억원이다. 네이버는 최근 미국 포쉬마크를 16억달러(약 2조3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C2C 경쟁력 강화를 위해 리커머스(리셀+커머스) 시장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7일 열린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크림 수수료를 현재 3%에서 연말까지 5% 수준으로 향상할 예정”이라며 수수료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예고했다. 크림은 출시 후 2년간 수수료 없이 운영하다가 2022년 4월부터 수수료 부과하고 있다.
한편 크림은 네이버가 2020년 3월 정식 출시한 한정판 거래 리셀 플랫폼이다. 작년 1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독립했다. 월 400만명이 찾는 플랫폼으로 현재 리셀 시장 거래량의 과반수를 차지한다고 평가받는다.
네이버 C2C 사업 전략 핵심이지만 아직 영업이익은 내지 못하고 있다. 2021년 연간 매출은 약 33억원이고 영업비용은 628억원으로 총 59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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