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우 디자이너, 비대칭 길이로 자른 상의·땅에 끌리는 긴 팬츠 선보여
송재우 디자이너가 지난 10월 11일 DDP 어울림 광장에서 23SS 컬렉션 54착장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일식과 월식(이클립스)’를 주제로 한다. 동일한 테마로 진행했던 23SS 파리컬렉션에 6착장을 추가해 공개했다.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받은 송지오 디자이너의 아트워크를 기반으로 이중성의 미학을 극대화해 영원과 순간의 교차를 표현했다. 질서와 무질서가 공존하는 단테의 사후 세계를 여행하는 송지오의 페르소나, 미장트로프를 연상하며 어둡지만 신비로운 세상을 표현했다.
블랙, 그레이, 화이트를 베이스로 네온 옐로, 그린, 퍼플, 스카이블루 등 화려한 컬러를 활용했다. 자연분해가 가능한 재활용 소재를 중심으로 울, 코튼, 린넨, 하보타이 등을 사용했다.
광택감 있는 모자와 땅에 끌리는 긴 기장의 팬츠, 비대칭 길이로 자른 셔츠와 자켓, 펄럭이는 얇고 긴 아우터로 눈길을 끌었다.
런웨이 첫 타자로 차승원이 나섰으며 배정남, 이기우, 한혜진, 아이키, 이정신 등 유명 배우와 모델, 댄서 등이 송지오 쇼에 섰다.
120m에 달하는 런웨이에 야외 무대인만큼 압도적 규모의 관중이 참관했다. 깡스타일리스트, 모델 송해나, 배우 권상우와 김주헌, 김영대, 가수 비비지와 펀치 등 셀럽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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