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머티리얼은 동원편직, 아름다이 기업과 함께 생분해성 PLA 섬유 및 바이오 베이스드 폴리에스테르(Bio-based polyester) 원사를 적용해 아웃웨어(의류) 제품을 개발했다.
개발제품은 25% 이상의 바이오매스 함량을 갖는 친환경 섬유제품이다. USDA 인증(미국 농무부 바이오 기반 제품 인증)을 획득하고. ‘바이오 매직 그리너(BIO MAGIC GREENER)’ 상표 출원까지 완료했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약 1억 2000만 원 매출이 발생했고, 신규로 확보된 국내 거래선을 통해 매출은 꾸준히 증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호요승, 이하 섬개연)이‘친환경 생분해 섬유소재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올해 기업들이 매출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총 9개 품목에 23개 기업을 지원한 결과다. 특히 의류용 제품 전개 가능성을 확인했고 생분해성 섬유의 성장 가능성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입증했다.
섬개연은 지난 7일 섬개연 9층에서 ‘친환경 생분해 섬유소재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성과 발표회를 열고 수혜기업의 성과를 격려했다. 올해 1월부터 ▲애로 기술 해결 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화(홍보·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생분해 섬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했다.
섬개연 관계자는 “생분해 섬유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최종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수입의존형 원료 기반의 미들~다운스트림 중심 가공산업이 발달한 국내 섬유산업 특성상 생분해성 섬유의 한계 극복과 현실적 수요 중심의 개발, 지원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완제품 품목별로 기업간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스트림간 협력해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웃도어, 이너웨어, 유아용품, 생활용품, 산업용 부직포 등 친환경 트렌드로 수요가 늘고 있는 품목들이 최종 개발됐다. 대구시가 지역 섬유기업들이 필(必)환경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섬유소재산업 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제품들은 실제 매출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브리즈와 문산섬유기업은 나일론과 생분해성 PLA 섬유 공기교락가공사(ATY)를 활용해 바이어가 요구하는 수준에 부합하는 의류용 생분해성 섬유 원단개발에 성공했다. 지원사업 종료 직후 샘플 오더를 수주했다. 앞으로 유럽권 해외 바이어 중심의 수출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굴 패각분말에 의해 항균 기능성이 부여된 PLA 생분해성 포장재, 생분해성 섬유 기반 골프 및 캐주얼 의류제품 개발 등이 있다.
섬개연은 생분해성 섬유가 갖는 고질적인 한계를 해결키 위해 다양한 자체 연구를 진행했다. 생분해성 섬유는 수분에 취약하고 일반 의류용 섬유 대비 낮은 내열성으로 문제가 돼 후가공과 제품화에 제약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CJ제일제당과 민간수탁연구용역을 체결해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호요승 원장은 “우리 원은 앞으로도 기업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영역의 지원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업지원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천종관 섬유패션과장은 “다양한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해 위기에 직면한 지역 섬유산업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내년에도 대구시와 섬유연구기관이 힘을 합쳐 기업지원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