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와 골프 역신장으로 주춤
주요 백화점 1분기 전사매출(롯데2.8%, 현대 1.8%, 신세계 5.9%)은 모두 플러스 신장했다. 여성복은 엔데믹 이후 잠재돼있던 소비 니즈 회복과 함께 여성복 부문 전사 롯데 11.1%, 현대 5.0%, 신세계 9.8% 신장했다.
롯데는 여성 어덜트 컨템포러리(20.6%)와 여성 어덜트캐릭터(19.4%)가 여성패션 부문을 리딩했다. 신세계 또한 여성어덜트(17.3%)와 여성캐릭터(15.3%)가 두 자릿수 신장세로 그동안 외출을 자제했던, 연령대가 다소 높은 여성고객들의 보복소비가 뚜렷했음을 방증했다. 여성 해외 컨템포러리(롯데 13.6%, 현대 12.6%, 7.0%)의 신장세도 양호했다.
골프 조닝은 롯데-4.0%, 현대 3.0%, 신세계 -5.2% 마이너스 지표를 기록했다. 1월 낙폭이 컸던 만큼 3월 본격적인 골프 시즌 시작에도 하락세를 반등시키지 못했다.
럭셔리 부문 또한 구매 심리 위축이 시작됐다는 평이 나온다. 롯데 럭셔리 -2.0%, 현대 럭셔리패션 -16.5%의 지표로 이례적으로 큰 폭의 마이너스 신장세를 보였다. 럭셔리 부티크 부문은 현대 3.3%, 신세계 1.7% 보합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워낙 폭발적 신장세를 보였던 실적과 비교해 대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기간 내내 백화점 매출을 리딩했던 럭셔리 부문은 매장 오픈런도 확연히 줄었고 보합 수준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등 상승세가 꺾였다. 아직 외국인 수요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국인의 내수 브랜드들에 대한 활기가 고무적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