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테가 지난 4월 매출 6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젠테는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건다.
젠테의 첫 글로벌 진출국은 일본이다. 일본의 명품 시장 규모는 한국의 2배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글로벌 3위를 차지할 만큼 큰 규모다.
젠테는 일본의 대형 직구 플랫폼과 협약을 맺고 6월부터 양사의 API 연동을 통해 젠테가 보유한 100여개 부티크의 100만 개 이상의 상품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는 젠테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일한 상품을 일본 소비자들도 일본의 직구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최근 일본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의 패션과 문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젠테의 트렌디하고 합리적인 가격, 다양한 상품을 본 일본 소비자들의 이용이 지난해부터 급증했고, 젠테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가 높아지며 이번 협약이 이루어졌다. 이번 일본 서비스 오픈으로 젠테는 2023년 하반기 약 10억 엔 이상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에는 투자자인 MDI Ventures와의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서비스를 오픈하고, 추후 중동과 북미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젠테의 정승환 대표는 “국내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은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판로를 넓혀 글로벌 패션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