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마감결과 주요 백화점 골프조닝은 모두 역신장으로 마감했다. 올 상반기는 골프업계에 혹독한 시기였다. 단기간 급격한 하락세는 1년 만에 생존을 다투는 장으로 급변했다.
신세계 강남점 골프조닝은 국내 1등 점포답게 프리미엄 전문관으로 확장했지만 대다수가 상반기 상당한 역신장으로 마감했다.
‘나이키골프’는 주요 점포 대부분에서 두 자릿수 신장세(신세계센텀34.1%, 현대 판교점 20.9%, 신세계대구 22.9%, 롯데본점 13.1%, 롯데부산 12.4%)를 보이며 불황에 최고 수혜 브랜드로 기록됐다.
‘지포어’는 상반기 현대 목동점을 제외하고 부동의 1위를 휩쓸었으며 현대 대구점과 롯데본점에서 각각 63.1%, 48.3% 신장세를 보였다. 총 20개의 백화점 매장에서 상반기 368억 원의 매출을 캤다.
‘말본골프’는 주요 12개 점포에서 11개 점포가 탑3 매출 기록으로 최상위권에 입지를 굳혔다. 상반기 전년보다 유통 내 점포가 12개 늘어 33개 매장에서 35% 외형 신장해 3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어메이징크리’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주요 유통에 속속 입점해 전년보다 백화점 매장을 11개 늘렸으며 28개 매장에서 43.9% 신장해 12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호황기까지 골프웨어 업계가 젊은 이미지를 내세워 골린이 잡기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꾸준히 골프를 치는 코어타겟 잡기에 모든 마케팅과 상품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대내외적인 경기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여전히 골프업계 전반에 대한 관여도가 높고 여전히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브랜드 노출과 고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로 생존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