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팅 아시아문명박물관장은 “KF와의 협력 전시를 계기로 싱가포르 패션 산업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민족적·공동체적 배경을 지닌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통해 싱가포르의 패션 정체성과 함께 오늘날 세계 관람객들에게 어떤 대화를 청하는지 활발한 논의가 펼쳐지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29일까지 개최되는 싱가포르 패션 브랜드 벨프디자인(Baelf Design), 스톨른(Stolen)과의 아티스트 토크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 아세안문화원(부산 해운대구 소재)이 싱가포르의 아시아문명박물관(ACM, Asian Civilisations Museum)과 협력해 싱가포르의 실험적 현대 패션을 알린다.
싱가포르 패션의 3가지 주제 - ‘장인정신’, ‘전통의 혁신’, ‘도시민’으로 크게 3부로 나뉘어 구성됐다. △ 1부 ‘장인정신’은 앤드류 겐(Andrew Gn), 애슐리 이샴(Ashley Isham), 라이찬(LAICHAN) 등 세계적 패션 무대에서 명성을 떨친 싱가포르 디자이너들의 우아한 쿠튀르 의상을 통해 정교한 재단기술과 섬세한 디테일을 선보인다.
△ 2부 ‘전통의 혁신’은 중국 치파오에 현대적 프린트를 접목한 스튜디오 HHFZ(Studio HHFZ), 말레이시아 바틱과 코르셋의 융합을 시도한 푸트리 아디프(Putri Adif), 아프리카 왁스 프린트 기법인 앙카라로 지속가능한 패션을 시도하는 올리브앙카라(OliveAnkara) 등 작품이 전시된다.
△ 3부 ‘도시민’에서는 실용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스트리트 웨어를 통해 코스모폴리탄 싱가포르 국민들의 역동적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준다. 블랙핑크와 지드래곤 등 K-팝 가수들의 의상을 디자인한 바 있는 더 셀비지스(The Salvages), 2NE1 씨엘(이채린)이 2022년 자카르타의 음악축제 <위 더 페스트>에서 입었던 해리 핼림(Harry Halim)의 작품도 소개된다.
이종국 KF 교류이사, 케니 팅(Kennie Ting) 아시아문명박물관장, 에릭 테오(Eric Teo Boon Hee) 주한싱가포르대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세종문화예술연구소, 임시수도기념관, 부산시립미술관,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등 공공기관 및 박물관 주요 인사들도 참석한다.
이번 개막식은 싱가포르 팝음악의 디제잉 공연, 주요 인사의 축사와 함께 케니 팅 박물관장과 함께 하는 전시 가이드 투어도 진행된다.
또 ‘싱가포르 패션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아시아문명박물관의 지속적 탐구를 보여주는 #SGFAHIONNOW의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국외 전시가 올해는 KF을 통해 부산 KF아세안문화원 개최에 이어 11월 서울 KF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