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섬유패션산업 진두지휘
‘위기백서’ 만들어 현 상황 정면돌파
섬산련 조직에 긴장감과 혁신DNA 전파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지난 17일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을 새 회장에 추대하면서 섬산련 혁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코로나 대공황을 지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금리 인상, 해외 브랜드와 경쟁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업계는 신임 회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위기백서’ 만들어 현 상황 정면돌파
섬산련 조직에 긴장감과 혁신DNA 전파
최병오 회장은 이와 관련 지난 7월 26일 이사회에서 발표한 ‘섬유패션발전 방향’에서 대략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최 회장은 ‘한국 섬유산업 위기 백서(가칭)’를 만들기 위해 지역별 업종별 간담회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백서에 기초해 나온 구체적 실행방안을 들고 정부와 국회를 찾아다니며 발로 뛰는 리더십을 보이겠다는 것이다. 그는 당일 “정부와 국회에 섬유산업 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 현재의 위기상황을 기회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사회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은 現 정부의 경제 정책에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준비된 인물로 받아들여진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기업가인 만큼 구석구석 발로 뛰는 심부름꾼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업계에서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현장과 밀착해 기업들과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섬산련 조직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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