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엘오 릴레이마켓, 자사 상품으로 리세일 순환 모델 안착
오엘오 릴레이마켓, 자사 상품으로 리세일 순환 모델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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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사용-판매-보상’ 구조…런칭 후 1만2000여벌 중고의류 매입
남성복 캠브리지 멤버스·시리즈 입점 확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의 자사 브랜드 중고 거래 서비스 ‘오엘오(OLO) 릴레이 마켓’은 ‘구매-사용-판매-보상’으로 이어지는 자사 상품 리세일 순환 구조 모델이 안착되고 있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남성복 브랜드를 차례로 입점시키면 그 확장세를 이어간다. 오엘오 릴레이 마켓은 코오롱FnC가 자사 브랜드 제품을 중고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중고마켓 솔루션 ‘릴레이’를 운영하는 마들렌 메모리와 손을 잡고 지난 해 7월 런칭했다. 소비자들은 오엘오 릴레이 마켓을 통해 코오롱스포츠, 럭키슈에뜨의 중고 의류를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다. 판매의 경우 고객이 중고 상품을 판매하면 보상으로 이코오롱(e-KOLON) 포인트를 지급받는다. 이는 코오롱몰에서 새로운 상품을 사는 데 쓸 수 있다.
중고 거래 서비스 ‘오엘오(OLO) 릴레이 마켓’은  캠브리지 멤버스와 시리즈를 입점시켰다. 오엘오 릴레이 마켓에서 상품 판매 전 검수 모습을 연출한 사진.
중고 거래 서비스 ‘오엘오(OLO) 릴레이 마켓’은  캠브리지 멤버스와 시리즈를 입점시켰다. 오엘오 릴레이 마켓에서 상품 판매 전 검수 모습을 연출한 사진.
오엘오 릴레이 마켓은 런칭 이후 약 1만2000벌의 의류 상품을 고객으로부터 매입했다. 이 중 80%에 가까운 상품이 판매됐다. 오엘로 릴레이 마켓측은 그동안 지급된 이코오롱(e-KOLON) 포인트를 통한 코오롱몰 등 코오롱FnC의 신규 매출이 지급된 포인트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고객 충성도가 높은 럭키슈에뜨의 경우, 시즌이 변경되는 시점인 1, 2월과 7, 8월에 매입량이 증가한다. 이는 고객들이 시즌이 바뀔 때 기존에 입던 옷을 중고 거래로 판매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고객은 양질의 중고 거래 경험을 통해 패션 상품 하나하나의 사용 주기를 연장하는 ‘오래 입기’를 실현하는 것에 한 발자국 가까이 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코오롱FnC는 충성 고객이 높은 남성복 브랜드 입점을 늘린다. 지난 5일 캠브리지 멤버스 입점에 이어 오는 12일 시리즈가 입점한다. 캠브리지 멤버스와 시리즈는 모두 고품질의 남성복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트렌드의 변화나 개인적인 취향의 변화로 더 이상 입지 않게 된 남성복을 오엘오 릴레이 마켓에 유입시켜 상품의 사용 주기를 연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가늠해보고자 하는 것.

코오롱FnC 관계자는 “리세일은 상품의 사용주기를 직접적으로 늘릴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다. 재테크를 위한 명품 리세일이 아닌, 환경과 가치소비에 기반한 리세일은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 패션이다”며 “오엘오 릴레이 마켓은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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