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9.6%가 1~3년차 ESG 조직 설립
섬유패션업계는 소비자의 ESG 관심에 비해 ESG 대비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0명 중 8명(84.9%) 이상은 섬유패션업체들의 ESG경영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나 9.6%의 섬유패션업체만이 ESG경영에 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소비자 조사의 경우 환경보존을 위해 섬유패션업계가 가장 시급하게 대응해야 할 사항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른 기후위기 대응(28.1%)’을 꼽았다. ‘적정생산 및 순환공유 시스템 구축(20.1%)’, ‘친환경 소재공정 개발(15.7%)’, ‘미세 플라스틱 배출에 따른 해양오염 방지(15.3%)’ 순으로 응답했다.
상품라인 중에서는 ‘오래입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의류(16.4%)’가 가장 가치 있는 친환경 상품이라고 답했다.‘제로웨이스트 의류(14.6%)’,‘친환경 공정 생산의류(14.3%)’,‘유기농, 생분해성 등의 친환경 소재 의류(13.8%)’,‘헌 옷 리폼 의류(12.5%)’,‘폐페트병 등의 재활용 소재 의류(10.5%)’순으로 응답했다.
섬유패션업체들은 ESG경영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높음 35.5%, 매우 높음 30.1%)‘사내 ESG 전문가 부족(44.8%)’과‘표준화된 ESG 평가지표 부재 (30.2%)’ 등으로 ESG경영 수행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또한 ESG경영 목표에 포함시킬 항목으로‘온실가스 배출감소와 재생에너지 사용 등 기후위기 대응(15.9%)’,‘재활용, 친환경, 윤리적생산 소재 개발(11.9%)’,‘제로웨이스트, 적정생산 등 자원절약(11.6%)’등의 균형잡힌 ESG경영 관리체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답한 기업들 ESG 관련 연간 사용 예산은 1억이하가 64.5% 비중을 차지했다. ESG 활동보고서 정례발간은 2.1%로 저조했다.
또한 응답업체의 절반 이상(60.8%)이 현재 ESG경영 활동을 담당하는 조직이 없다고 답했다. CSR 등 연관 부서에서 진행하는 업체는 27.2%에 그쳤다. 전담부서나 전담인력을 갖춘 업체는 18.3%에 머물렀다. ESG 전담조직이 있는 기업도 최근 1~3년 사이에 조직을 설립하고 3명 이하로 구성됐다.
지속가능 패션 이니셔티브 주상호 추진위원장은 “섬유패션업체들의 ESG정착과 확산을 위해 스트림별 실질적인 탄소감축 방안 연구와 섬유패션에 특화된 ESG 평가기준 제정 그리고 블록체인을 활용한 추적성 기반의 디지털 라벨링과 친환경 인증 플랫폼 개발이 선행돼야 하며 이를 주도할 이니셔티브의 출범이 시급한 과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