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아카이브_80년대 패션] (37) -기성복 파리·밀라노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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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스타일에 섹시무드 살려

봄철 의상은 도자기·파스텔 색조가 주류
여름 의상은 노출 심해져
몸에 꽉 끼이는 디자인 유행할듯

[주간섬유(한국섬유신문) 1982년 12월 22일자 8면]

파리 및 밀라노 기성복 컬렉션에 의하면 83년 춘하숙녀복 패션경향은 꽉 끼인 심플한 스타일이 유행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는 극도로 획기적이기는 하지만 섹시무드와 균형을 이루고 있어 매우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풍기며 매력을 강조하는 스타일로 알려져있다. 먼저 ‘파리’ 기성복 컬렉션에서 보여준 색상은 주로 도자기색과 파스텔색조로 가벼운 우스티드와 브로드클로스로서 섹시한 맛을 가한 봄철의상에 사용한 점이 대부분이었으며 린넨이 인기로 실크 호난 주름잡은 코튼, 필레이, 토일, 대마, 켄버스 등이 예상대로 여름 컬렉션에 사용되었다. 또, 초섹시한 디자인으로서 노출이 심했으며 브래지어, 히프거들 등 속옷이 훤히 보이는 것도 있었다.
[주간섬유(한국섬유신문) 1982년 12월 22일자 8면]
또한 타이트하고 비교적 날씬한 져지 ‘쉬드’와 스타킹니트 등 도발적인 슬래쉬, 슬리트, 구멍, 리프 등 중요한 곳을 커트해내는 것 등이 파리패션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 최근에 걸쳐 파리의 패션 매스컴들은 드레스를 크게 다루고 있는데 올 시즌에는 여성적인 드레스가 돋보였다. 그 흐름을 보면 주름스커트 등으로 어깨걸이가 없는 것으로서 풍만한 것에서 날씬한 것까지 여러 모양이 선보였으며 50년대 스타일의 플레어스커트가 인기를 끌었다. 토털룩크로서 단일색으로 조화된 산리피스 앙상블이 많이 등장했다. 그것은 주로 다른 재키트 위에 입는 스타일로서 좁아진 바지 위에 편한 코트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휴일복장으로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부담없이 입을 수 있는 의상들이 선을 보였다. 그것은 장교용 코트, 사파리재키트, 스냅버튼과 지퍼 등으로 흑과 백의 혼합색과 네이비청색과 백색 또는 적색, 암갈색, 록색 등이었다. 한편, 일본의 디자이너들은 아방가르드적 어프로취의 새로운 개념으로 패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룸펜빈자, 누더기룩크라고 할반패션경향으로 패션가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주로 흑색 청색으로 구멍이 나있고 너덜너덜한 가장자리, 찢은 슬래쉬 등으로 구겨지고 주름지고 헤어진 직물로 만든 옷들이다. 니트웨어형태는 심플하나 직물과 색조가 흥미롭게 ‘핀업’ 스타일에서 ‘퓨리스트’ 스타일까지 다양한 니트룩크가 선보이고 있다. 이로써 파리 기성복쇼는 영감에 넘치는 독창성을 과시했다.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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