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한준석)가 주관하는 ‘2023년 의류제조 혁신포럼’이 작년에 이어 올해 11월21일, DDP 서울 ON 화상스튜디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소비 트렌드 변화, 제조 공급망 위기 등 글로벌 경제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여 국내 의류제조업의 변화와 혁신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의류 제조 관련 종사자 및 전문가, 유관단체 등에서 80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산업연구원 박훈 연구위원의 “국내 의류제조업 혁신 방향”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비에파 윤순민 대표의 “셀 생산방식 도입을 통한 제조 경영혁신”,▲GOOD TRUST 전상호 부장의 “원단, 봉제 등 모든 공정 Made In Korea를 통한 수출시장 개척”, ▲인랩 손석봉 대표의 “ESG 우수 기업 경영을 통한 의류제조업 창업 롤모델 제안”, ▲특별발제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근혜 기술연구원의 ITMA/CISMA 전시회를 통한 글로벌 봉제기계 개발 동향 순으로 진행되었다.
비에파는 국내 패션마켓에서 온라인 유통채널 비중이 가파르게 성장함에 따라 다품종 소량생산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라인 방식을 없애고 셀생산(팀생산) 방식을 도입한 제조 혁신사례를 발표하였다.
GOOD TRUST는 ‘Made In Korea’ 제품으로만 2022년 한 해 5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으로, 어려운 국내 섬유패션 산업의 현실 속에서도 원사_원단_부자재_봉제까지의 전 공정을 국내산 100%를 유지하며 국내 의류제조업체들과의 신뢰와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전했다.
인랩은 고객과 직원, 협력사, 사회와 상생하며 ESG 경영을 도입한 사례 발표를 통해 의류제조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 모델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이 진행되었고, 국내 의류제조 혁신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포럼은 30~40대 젊은 차세대 패션리더들이 발표자로 참여하여 주목을 끌었다.
비에파 윤순민 대표는 한양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후 패션 대기업 테크니컬 디자인팀 입사 후 1년 만에 퇴사하고 27세에 패턴실을 창업, 현재는 업계 9년차로서 프리미엄 의류 시장에서 최고의 제조 하우스로 명성을 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대 개발인력 6명과 40~50대 하이앤드 기술인력 30여명을 셀생산 방식으로 조직, 운영 중에 있다.
한국패션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국내 의류제조업체의 혁신사례를 살펴 보고, 지속가능한 한국 의류제조업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며 “이를 통해 앞으로 의류제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리더들이 많이 탄생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