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성적표 받은 브랜드, 12월 판매 총력전 펼쳐
아웃도어 업계는 올해 양극화가 심화됐다. 노스페이스가 올해 연매출 1조원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2위 브랜드와 매출은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업계가 집계한 실적에 따르면 1월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상위 9개 브랜드(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K2, 코오롱스포츠, 네파,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밀레) 총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0% 상승한 3조213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아웃도어는 10월까지 소비심리 위축과 계절에 맞지 않는 기온 탓에 상품 판매가 부진했다. 11월만 살펴보면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모처럼 신장세를 맞았다. 그러나 12월 초반부터 여러 지역에서 낮 기온이 15~20도 정도 분포하면서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다. 12월 들어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다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같은 영향으로 12월 10일까지 누적 매출은 디스커버리가 전년대비 1.8% 역신장한 4589원을 기록하며 상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K2(케이투)는 2.9% 줄어든 3924억원을 나타냈다.
11월 강추위에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모처럼 신장세를 맞았다. 업계가 집계한 아웃도어 9개 브랜드 11월 총 매출은 전년대비 29.3% 늘었다. 노스페이스는 52.0%로 급성장했다. 코오롱스포츠(30.1%), 네파(27.2%) 순으로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디스커버리(25.5%), 아이더(25.1%), K2(18.3%) 순으로 집계됐다.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매출은 노스페이스만 전년대비 15.0% 성장했다. 그 외 브랜드는 2%~24% 역신장했다. 이에 브랜드들은 12월 다운 판매 확대에 총력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