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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정장브랜드들이 99S/S에 고가 제품확대를 통한 이
익·효율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신사복업계는 올봄을 기해
본격 안정성장의 기반아래 전략상품출하, 매출활성화에
나선다. 무엇보다 이원화전략이 심도있게 진행되고 있
는 것이 특징적이다.
99S/S의 신사복출하에 있어 두드러지는 점은 고가라인
의 비중을 각 브랜드별로 확대하고 고급소재활용도를
높이는등 고부가지향에 있다. 「로가디스」의 경우 세
번수고급울소재를 집중사용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비
지니스정장의 이미지를 한층 배가한다는 계획인데 최고
가는 68만원선.
「마에스트로」는 고가비중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고
가와 저가의 이원화전략을 펼친다. 고급 세러모니수트
및 세 번수제품등은 최고가 80만원까지 책정돼 있다.
「캠브리멤버스」도 포시즌용 고가간복상품을 제안하고
최고 90만원대의 제품을 출하. 「바쏘」도 극세번수와
고급소재를 사용한 최고품격의 바쏘 임페리얼 라인물량
을 확대하고 초경량수트를 집중기획했으며 QR강화 및
커스텀 오더 시스템을 가동하는등 고급화를 지향한 차
별전략을 수립.
【인기예상 아이템】
▲S/S에 두드러지는 경향은 소재차별화와 고급화에 있
다.
과거 캐릭터를 가미한 인기아이템개발위주에서 최근에
는 표면감과 경량감, 쾌적함이 강점인 고급소재를 사용
해 클래식모드를 지향하면서 소프트한 수트와 이지자켓
등을 제안한다.
특히 울실크제품, 쿨울수트, 향가공제품, 물세탁수트,울/
모헤어소재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것으로 전망된다. 초
경량소재와 쿨울을 사용한 제품들은 가볍고 쾌적함을
주도록 섬머수트로 기획됐고 독특한 표면감과 청량감있
는 크레스피노소재의 수트는 판매활성화에 도움이 될것
으로 기대.
더불어 울트라코아 쿨울소재는 고객에게 매력있는 상품
이 될 것이다.
【소재,컬러경향】
▲ 초경량 쿨울은 섬머수트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파인,
소프트터치의 고급세번수, 울실크, 울/모헤어등 울복합
소재가 활용됐다. 주력컬러는 역시 네이비와 그레이 블
랙이 중심을 이루고 와인,블루, 오렌지,레디쉬브라운,베
이지브라운컬러등이 액센트로 활용됐다.
【물량, 가격전략】
▲전반적인 물량은 탄력성있게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그래서 리오더비율도 전년에 비해 확대추세인데 마에스
트로,바쏘등은 30%,35%를 각각 설정했고 맨스타는
18-20%선,트래드클럽도 10%선으로 각각 그 비중을 확
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계획은 전년대비 동결 혹은
20%상당 축소될 예정. 이미 지난해 물량을 대폭 축소
한 브랜드사들은 전년대비 동결을 한 상태이고 올춘하
부터 물량축소에 들어간 바쏘의 경우는 전년대비
22-23%상당 매출목표를 축소시켜 놓은 상태. 전반적으
로 비효율점들의 정리가 끝난 이번 시즌에는 점별 효율
제고와 다소 실추된 브랜드이미지제고가 최대의 과제가
될 것이다.
가격도 고급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의 경우 전년대비 동
결해 상승을 배제했다. 상승요인이 충분한데도 IMF라
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 소비자에 대한 배려이다.
단 이원화전략에 따라 적기적소에 공급될 저가제품과
고가제품을 구분해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사복업계는 최근 초두물량의 음성세일을 최대한 자
제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앞으로 있을 백화점정기세일에
대한 고객집중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혼수특수와 밀레니엄베이비붐에 따른 예비부부층들의
확대 등과 세일이 접목돼 신사복부문의 매출활성화와
목표달성히 무난하리라 점치고 있다.
신사복업계는 올춘하에 30%정기세일을 단행하는 반면
추동에는 대형사브랜드들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가격대
설정에 따른 세일폭 축소도 고려하는등 모처럼신사복업
계에 바람직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