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젝시믹스, 세계 영토 확장에 팔 걷어 붙였다
[신년특집] 젝시믹스, 세계 영토 확장에 팔 걷어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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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화로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55억원
2024년, 중국·대만까지 확대해 성공 원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젝시믹스’는 급성장하는 패션의 한 축인 애슬레저 룩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일찌감치 일본의 레깅스 수요증가에 주목하고 2019년 10월 일본법인을 설립했다. 법인 설립 이전부터 일본에서 B2B, B2C를 통해 제품 판매가 이뤄져 왔다. 젝시믹스 일본법인은 첫 비즈니스로 라쿠텐 입점을 준비했다. 젝시믹스측은 “불확실한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것보다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SNS 마케팅과 이커머스 시장 진출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라쿠텐에서는 주로 패션과 식품 등 여성 고객들이 주로 찾는 상품들이 인기다. 여성 고객 대응을 위해 화려한 콘텐츠가 많고, 상품에 긴 스토리를 입히기도 한다. 젝시믹스는 설명서 하나하나를 꼼꼼히 보는 일본 고객들의 성향에 맞춰 최대한 상세히 제품설명을 기재했다. 특히, 전화가 아닌 이메일이나 게시판을 이용해 제품 사전 문의를 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CS부분에서 게시판을 중심으로 고객 대응에 적극 나섰다. 저렴한 가격이 꼭 판매량 증대로 이어지지 않는 일본의 이커머스 시장을 알고 가격할인 행사보다는 초기 ‘신뢰’를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주문확인부터 상품배송, CS도 모두 현지에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원스탑(One-stop) 체계를 만들어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그 결과 젝시믹스는 라쿠텐 입점 3개월 만에 ‘요가·필라테스웨어’ 카테고리 1위에 등극하며 일본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현재도 젝시믹스는 ‘요가·필라테스웨어’ 분야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젝시믹스는 작년 11월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최초로 말레시이아 1MK(몽키아라) 쇼핑몰에 1호 매장을 오픈했다.
젝시믹스는 작년 11월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최초로 말레시이아 1MK(몽키아라) 쇼핑몰에 1호 매장을 오픈했다.
현재는 온라인 외에도 편집숍과 팝업스토어 등으로 고객 접점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장소가 아닌, 1:1 애슬레저 스타일링 컨설팅, 요가강좌 클래스 등 고객에게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고객들이 SNS상에서는 다양한 자발적으로 팝업스토어뿐 아니라 제품리뷰까지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 4월까지 총 19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작년 4월 오픈한 도쿄 시부야 미야시타 파크의 팝업스토어는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젝시믹스 일본법인의 2022 연 매출은 약 60억원으로 전체 젝시믹스 매출 비중의 약 3% 이상 차지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누적 55억원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말, 대만 파우첸그룹과 공급 계약
젝시믹스는 일본에 이어 중국, 대만까지 확대했다. 
세계 최대 패션·의류 시장인 중국은 현재 애슬레저 열풍이 거세다. 상해, 북경 등 중국 내 1선 도시에 집중됐던 산업이 2, 3선 도시로 확대되고 있어 두 번째 애슬레저 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웰니스 시장에 대한 따쉐컨설팅 보고서에 따르면, 피트니스 트렌드 중 요가와 복싱과 같은 스포츠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곧 하위 도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인다. 특히 요가는 애슬레저 의류의 영감을 주는 주요 원천으로 가장 핵심적인 피트니스 트렌드로 꼽힌다. 작년 4월에는 중국상해에 위치한 대형쇼핑몰 ‘글로벌 하버(Global Harbor, 환치우강)’에 매장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현지 대리상들과 영업활동을 시작으로 북경, 광주 지역 등 주요 도시에 매장 출점 및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 생산기지 구축도 준비중이다.  젝시믹스의 중국 진출은 법인 설립 이전부터 진행됐다. 2020년 현지 B2B(기업 간 거래)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던 젝시믹스는 ‘티몰’과 ‘징동닷컴’ 등 온라인도 공략해 투트렉으로 중국 애슬레저 시장 포문을 여는데 주력했다.  젝시믹스는 지난 12월 15일에 대만 파우첸그룹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파우첸그룹은 YY스포츠라는 스포츠멀티숍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중국 본토에만 약 1만여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양사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중국내에서의 인지도 제고와 매출 극대화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젝시믹스는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수출을 진행해왔던 대만에서 작년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84% 상승했다. 현재 일본에 이어 젝시믹스 해외매출 2위를 차지하는 주요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젝시믹스는 올해 해외시장 진출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일본, 중국에 이어 대만에서도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브리즈난산 장기팝업 매장과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탑시티(Top City) 백화점 팝업 등 작년 총 7번의 팝업을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가오슝 지역을 시작으로 신베이, 타이난 대만 6개 주요 도시 내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 1MK(몽키아라) 쇼핑몰에 1호 매장을 오픈하며 말레이시아까지 진출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올 한해 중국, 대만을 비롯해 말레이시아도 해외시장 진출에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2호점, 3호점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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