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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패션의 동질화와 자연도퇴가 상식화 되어버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키워드는 견실한 기
업철학과 함께, 끊임없는 아이디어의 개발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잘나가는 20대 여성 캐릭터 캐주얼 「꼴
레몽뜨」와 미세스 브랜드 「아름피아」의 대표이자
FIC 패션전문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수 사장은 산
학의 발전을 동시에 이루고 있는 몇안되는 기업인의 하
나다.
사업이 안정세에 들면서 그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컨셉
의 불균형과 무사안일주의.
패션은 유행산업임은 분명하지만, 과거를 잘 정리하고
현재에 충실했을 때 미래에 대한 예측이 나오는 것이라
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어떤 것이 잘된다고 해서, 함부로 뛰어들고
빠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경영마인드를 갖고
꾸준하게 발전시켜나간다는 마음자세 가장 중요하다』
는 김영수 사장.
그래서인지 그는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바쁜 시간속에
서도 일주일에 한 번씩하는 기획전략회의에 가장 중점
을 둔다.
매주 쏟아지는 각종 자료와 통계속에서 경쟁브랜드의
동향파악은 물론, 갖가지 아이디어를 듣고 수렴할 수
있는 기회로써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최근의 미세스브랜드인 「아름피아」
의 소비자 참여 기획.
디자인을 직접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공모하여, 상품
화의 과정과 품평회 과정을 거쳐 시즌별로 상품기획에
반영시킨다는 다소 획기적인 아이디어다.
실지로 얼마전에는 담당봉제사의 이름을 텍에 달아 출
고하는 봉제 실명제의 실시로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제고하는 기획을 내놓아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또한, 브랜드사로서는 유일하게 FIC 패션전문학원을 운
영, 인재육성이라는 테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김영수 사장은 산학협동의 차원에서 이 사업에 대해 보
다 미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커리큘럼자체에 샵마스터 과정과 한복부문을 추가해 넣
은 것은 물론, 향후 수요증가가 예측되는 니트 디자인
학과를 개설하여 잠재적 수요에 대처해 나간다는 안목
과 포석이 바로 그것.
최근 들어서는「꼴레몽뜨」가 상승기류를 타자 엉뚱하
게 브랜드 네임분쟁에 휘말려 있기도하지만, 보다 과감
하게 젊은 감각의「COMTE」로 바꾸면서 리뉴얼적 기
분을 가미할 것을 검토하고 있기도 하다.
『자신의 분수에 맞게, 성실하고 묵묵하게 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하는 김영수 회장의 꿈은 올해 목표
역시 결코 거창하지 않다.
근면과 성실... 그래서 인지 그에게서는 패션을 하는 업
계인으로서의 기본자세가 느껴진다.
<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