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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대만·한국 등을 비롯 동남아시아 PTA 업
체들이 과잉공급의 엑소더스 행렬에 앞다퉈 나서고 있
다.
이번 엑소더스의 주제는“감산을 통해 과잉공급의 멍에
를 벗고 가격을 인상하자”는 것. 3월부터 불거진 PTA
과잉공급 엑소더스 행렬에는 현재 7개국 16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국내외 PTA 업체들의 동시다발적
인 감산참여는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PTA 업체들의 감산으로 2분기 PTA 공식가격은 1분기
보다 15% 오른 톤당 400달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스팟시장의 3월 거래가격도 2월보다 톤당 30∼40달
러 오르는 등 현물시장의 움직임도 빠르게 변화되고 있
다. 이와관련 대만의 듀폰사는 2분기 계약가격을 3월보
다 톤당 30달러 인상한 400달러를 공식가격으로 발표했
다.
현재 감산규모가 가장 큰 국내외 PTA 업체는 65% 가
동률을 보이고 있는 대만 CAPCO를 비롯 70% 수준의
일본 미쓰이·미쓰비시 등이다. 특히 미쓰비시는 연산
17만톤 규모의 공장을 올 하반기 스크렙할 것을 발표했
다.
국내업체 가운데 삼성석유화학은 이달부터 울산공장의
3개 플랜트중 연산 20만톤 규모의 제1플랜트 가동중단
에 나섰다.
또 5월에는 2·3공장의 정기보수를 각각 보름간씩 실시
할 계획이다. 또 삼남석유화학·고합도 지난 2월부터
각 플랜트마다 10일 이상 정기보수에 돌입하는 등 현재
국내 3대 메이커들의 가동률은 70∼80% 선을 보이고
있다.
특히 4월부터 동남아 각국 PTA 업체들의 정기보수가
집중돼 있어 PTA 과잉공급은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PTA 가격은 올 1분기를 최저점으
로 본격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전상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