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고] 가상화폐와의 조화로운 동행 준비해야
[오피니언 기고] 가상화폐와의 조화로운 동행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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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년 4개월 만에 급상승 랠리
비트코인 전문가 관측 역대 최고가 경신

성급한 편견은 시대적 흐름 무시한 뇌피셜
건전한 가상화폐 가상 넘어 실물경제와 연동

비트코인(BTC)으로 대표되는 가상(암호화)화폐 시장이 최근 또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2021년 11월에 68,945달러로 고점을 찍으며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1년 후인 2022년 11월 15,495달러로 급락한 바 있다. 이런 비트코인이 2024년 3월 4일 현재 다시 급상승하며 63,681.94달러(시총 1.25조 달러)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주도로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알트코인 등도 더불어 급상승 중이다. 이번 랠리를 통해 비트코인의 역대 최고가가 경신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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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지금까지 비트코인의 등락을 보면 반감기인 4년 주기로 반복되는 패턴을 보이는데, 2009년 1월 비트코인이 생성된 이래, 2012년 11월 첫 번째 반감기를 거쳐, 올 5월 4번째의 반감기를 예상한다.  거기에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Exchange Traded Fund)를 승인함에 따라 가상화폐의 제도권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필자는 2009년 가을경 데이터 보안 문제를 연구하다가 우연히 블록체인 기술을 접하게 되었는데, 당시 노트북으로 약 4개월 정도 채굴해서 약 600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한 경험이 있다. 필자도 물론 수많은 초기 채굴자들처럼 노트북을 포맷해서 사용하다가 폐기해서, 팔자를 고칠 수도 있었던 그 비트코인은 지금 흔적도 없다. 이후 우연한 기회를 통해 2018년과 2020년 2번의 가상화폐의 발행과 상장에 자문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는데, 이로부터 가상화폐의 개념, 지향하는 가치, 부작용 등 생태계 전반에 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현재 필자는 가상화폐에 관한 긍정적인 미래를 예측하는 전문가 중의 하나이다.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탈중앙화 세상을 꿈꾼다. 이는 산업화가 만든 공급자 중심의 세상을 개인 중심의 세상으로 되돌리고 있다. 가상화폐는 누구나 발행할 수 있는 디지털 코드에 불과하지만, 화폐 기능뿐만 아니라 주식, 멤버십, 보증서, 입장권, 교환권, 자산, 시스템 등의 복합기능을 수행한다. 마치 스마트폰이 전화기뿐만 아니라 카메라, 내비게이터, 뮤직플레이어, 게임기, 번역기 등의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것과 같다. 필자는 스마트폰 세상이 온 것과 가상화폐 세상이 올 것이 거의 유사하다고 믿는다. 문제는 가상화폐에 대한 심오한 이해가 없이 그저 돈이나 벌어보려는 수많은 개념 없는 코인관련 업체들과 투자자들에게 있다. 아무리 가상화폐가 지향하는 이상이 멋지더라도, 그 본질이 왜곡되면 오히려 폐해가 더 커질 수 있다. 이는 ‘강남 복부인’의 등장과 투기성 주식투자, 1990년대 중반의 닷컴 버블의 교훈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폐해가 크니까 부동산이나 주식, 인터넷은 나쁜 것이고 그래서 금지해야 한다는 결론은 말도 안된다. 초기에 겪는 잘못된 사례들이 정리되고 퇴출당하면, 결국 올 것은 오고야 만다. 아무리 새로운 것의 폐단이 크더라도 긍정적인 효과와 시대적인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 오늘날 건전한 부동산과 주식에 관한 재테크는 모든 이들의 관심 대상이다. 과거에 토지 부자가 주식 부자로 옮겨가고, 추후 가상화폐 부자로 옮겨가는 변화는 얼마든지 상상할 수 있는 예측이다. 아마 비트코인을 만들었던 나카모토 사토시가 실존 인물이라면 그는 세계 제일의 부자인 LVMH 그룹의 아르노 회장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가볍게 제쳤을 것이다.  성급한 편견을 가지고 “가상화폐는 실체가 없으니 도박이야!”라고 하는 말은 시대적 흐름을 모르는 너무 가벼운 뇌피셜이다. 이제 건전한 가상화폐는 가상을 넘어 실물경제와 연동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또한 섬유패션 산업을 포함한 모든 산업은 가상화폐와의 조화로운 동행을 준비해야 한다. 변화하는 세상의 위너가 되려면 가상화폐를 알아야 한다.

1) Alt-coin 암호화폐 시장의 선구자인 비트코인 이외의 후발 암호화폐를 칭하는 말. 영어로 ‘얼터너티브 코인(Alternative coin)’의 축약어이다.
2) 비트코인은 반감기라는 특성을 가지는데, 2,100만 개의 한정된 수량의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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