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형적 성장 기저효과로 지표 하락세 지속
사우스케이프·어메이징크리·랑방블랑 시장선점력 ↑
지난해 상반기까지 기형적 성장세를 보였던 골프 조닝이 기저효과로 두 자릿수 신장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3월 골프 시즌에 돌입, 전국 주요 C.C들은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활기를 찾아가고 있지만 주요 백화점 골프의류 매출 지표는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역신장 폭을 줄이기 위해 탑티어 브랜드부터 할인행사가 많아지고 할인폭도 커지면서 매출 방어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진성 골퍼들 외에도 대중적으로 골프가 주목 받았던 지난해 2분기까지 골프 의류 매출이 2022년 대비 기형적일 정도로 폭발적 신장세를 보였다. 올해 이를 뛰어넘는 브랜드는 있을 수가 없다. 지난해 신규 진입했거나 극히 일부 브랜드다. 하반기부터 과도했던 버블이 빠지기 시작했던 시점 대비 업계가 정상 지표를 회복해 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신세계 강남점의 신장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골프 의류 매출을 가장 많이 올렸던 점포였던 만큼 리딩 브랜드는 모두 두 자릿수 마이너스 신장세를 기록했다. 3월8일 ‘에코골프’가 신규 진입했으며 ‘마스터바니’가 폐점했다.
신세계 센텀 또한 탑 10 브랜드들 대다수가 두 자릿수 역신장을 보였다. 던롭이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전년보다 26.3% 신장했다. 사우스케이프가 3월7일 신규 오픈했다.
현대무역점은 파리게이츠가 전년보다 48.9%, 마스터바니가 46.7% 신장하며 선방했다. 데상트 골프가 폐점하고 신규 아이스버그가 3월15일 오픈했다. 현대 판교점은 사우스케이프가 전년보다 49.7% 신장하며 2억56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탑티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게이츠가 49.8% 신장했으며 어메이징크리 또한 전년보다 81.7% 신장세로 시장 선점력을 높이고 있다. 랑방블랑도 전년보다 8.7% 신장, 1억5600만 원의 매출로 탑10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더현대 서울에서 랑방블랑은 전년보다 31.4% 신장한 2억2700만 원의 매출을 기록, 지포어를 누르고 높은 매출로 조닝 1위를 선점했다. 어메이징크리가 68.4%의 신장률로 무섭게 순위권다툼을 하고 있다. 이어 보스골프도 75.4%의 신장세를 보여 1억 23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탑10 순위권에 진입했다. 던롭은 전년보다 48.3% 신장해 탑10 순위권에 올랐다.
롯데잠실점은 타이틀리스트가 전년보다 37.0% 신장해 선방했고 랑방블랑, 어메이징크리가 각각 17.2%, 23.2% 신장세로 선방해 탑티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제이린드버그와 나이키골프도 각각 18.2% 신장해 탑10 순위권에 들었다. 피레티와 잭니클라우스가 퇴점하고 트래비스메튜와 보스 골프, 에코골프가 신규 오픈했다.
롯데 부산점은 닥스가 전년보다 10.6% 신장해 1위를 수성했으며 랑방블랑이 83.2%의 신장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분기 골프 브랜드 주요점포 조닝 마감결과 점평균 누계 매출 신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유일하게 38% 신장세를 기록한 사우스케이프다. 사우스케이프는 올해 전년보다 점포를 4개 늘려 6개의 매장을 운영, 전체 매출은 313.4%늘고 기존점 매출은 23.0% 늘어 건강한 지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보스골프는 전년 1분기보다 7개 늘어난 12개 매장 운영으로 전체매출이 140.3% 늘어 시장 점유를 높이고 있다. 랑방블랑은 전년1분기보다 매장이 4개 늘어 13개 운영으로 매출이 21.8% 증가했다. 필립플레인 골프는 전년1분기보다 매장이 1개 늘어 7개 운영으로 매출이 11.6%신장, 기존점 매출은 8.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