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로 만들어 100% 생분해” 세계 최초 ‘제로플라스틱’ 운동화 출시
“바나나로 만들어 100% 생분해” 세계 최초 ‘제로플라스틱’ 운동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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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섬유로 만들어 폐기 시 토양을 풍요롭게 하는 운동화가 출시됐다. 제로 플라스틱, 생물자원중립을 실현한 세계 최초의 신발이다.
퓨리파이드가 제로 플라스틱 운동화를 출시했다. 사진=퓨리파이드
퓨리파이드가 제로 플라스틱 운동화를 출시했다. 사진=퓨리파이드
영국 지속가능브랜드 ‘퓨리파이드(Purified)’는 4년간의 개발 끝에 최근 ‘바나나텍스(Bananatex)’ 갑피와 천연섬유융합 ‘플라이언트(Pliant)’ 밑창을 접착제 없이 조합한 차세대 바이오 스니커즈 ‘아바카(ABACA)’를 선보였다. 바나나텍스는 필리핀이 원산지인 바나나식물 아바카(마닐라삼)에서 추출한 자연섬유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매우 견고하며 방수 기능을 가지고 있다. 플라이언트는 헤베아 나무에서 윤리적으로 추출한 소재를 사용해 새롭게 개발한 라텍스 밑창이다. 독립연구기관 SATRA는 국제표준화기구(ISO) 20020:2015에 따라 아바카 운동화가 토양에 미치는 영향을 테스트했다. 90일 동안 신발을 토양에 방치하고 독성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토마토와 보리가 특정 조건 하에서 일반 퇴비에 비해 더 잘 자란 것으로 확인됐다. 퓨리파이드 측은 "아바카 운동화는 폐기 후 안전하게 토양에 분해되는 것과 별도로 매우 강한 내구성과 오랜 수명을 갖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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