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치아노 베네통, 경영 악화 책임지고 회장직 사임
루치아노 베네통, 경영 악화 책임지고 회장직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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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통 그룹의 공동 창업자인 루치아노 베네통이 현지 인터뷰에서 회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루치아노 베네통이 회장직을 사임한다. 사진=베네통
루치아노 베네통이 회장직을 사임한다. 사진=베네통
그는 지난해 베네통 그룹에 1억 유로(약 148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를 새로운 경영진과 2020년에 영입한 마시모 레논(Massimo Renon) CEO의 책임으로 돌렸다. 현재 89세의 루치아노 베네통은 2012년 베네통 그룹을 떠났다가 2018년 회장으로 복귀한 바 있다.  1965년 이탈리아 북동부에서 설립된 베네통 그룹은 1982년부터 2000년까지 사진작가 올리비에로 토스카니(Oliviero Toscani)의 광고 캠페인으로 유명세를 얻으며 세계적 규모로 성장했지만 패스트패션업체와의 경쟁에서 실패하며 2013년 이후 약 1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그간 베네통은 여러 차례 브랜드 리런칭을 시도해왔다. 오는 6월 루치아노 베네통의 임기가 만료되면 베네통 지주회사인 에디지오네(Edizione) SpA 이사회는 새로운 임원을 임명하고 그룹의 조직 개편 및 재출시 계획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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