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신발 품목의 온라인 쇼핑이 지난달 하락세를 보였다. 총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가격비교가 용이한 생필품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총 거래액은 19조 802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5% 증가한 수치로 4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거래액이다. 그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1.9% 증가한 14조 8026억 원을 기록했다.
의복, 가방, 신발, 액세서리, 화장품 등을 합친 패션부문 온라인쇼핑 지난달 총 거래액은 4조 8756억 원으로 전체의 24.6%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5.3%, 전월대비 1.7% 늘어난 수치다. 의복은 1조 9124억 원으로 7.1% 증가했고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도 10.8% 늘었다. 다만 가방과 신발 품목에서 각각 10.3%, 2.3% 감소했다.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일환으로 할인행사가 진행됐던 농축수산물이 26.2% 급등했고 가정의 달을 앞두고 음식료품과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각각 18.0%, 14.7% 증가했다.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이 예고되면서 가전·전자 거래액도 13.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