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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방업계의 해외투자가 거의 중단된 가운데 섬산련과
통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집트 면방공장에 대한 현지
투자를 놓고 업계는 양국간 특별한 好조건을 제시하기
전에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입장은 면방업계 경우 IMF 관리체제 이후 해외
투자에 대한 적극성이 없어진데다 국내면방공업을 이끌
어가나기도 벅차다는 것이 대표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이집트의 무바라크 대통령은 한.이집트간 외교통상강화
일환으로 이 문제의 해결을 적극화시키고 있어 정부와
관련업계가 이를 성사시키기위한 움직임을 적극화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외곽에
위치한 미스로 엘 아무리아 면방공장은 60여만평의 부
지에 유휴부지 100만평을 확보하고 있는 어마어마한 규
모다. 현재 종업원 7,793명을 보유하고 있는 이집트 국
영 면방공장으로 일반면방시설이 20만추에 달하고 있으
며 기타 제직과 봉제등 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이공
장의 경영상태는 누적적자가 많고 부채도 상당규모에
달해 자본잠식상태의 부실기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에따라 국내 면방기업은 이같은 대규모의 공장을 모두
인수할 수는 없는일이라고 단정하고, 인원의 절감과 부
채탕감 원면구입의 적정선 등을 고려하지않을수 없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다. 또한 이집트현지에서 생산되
는 원면은 대부분 최고급 세 번수용 원면인데다 현지의
생산품은 저급품인 20-30수 카드사위주의 채산성이 거
의 없다는 것. 이를위해서는 원면수입이 제한돼있는 이
집트의 원면수입다변화가 선행되어야 생산품을 다양화
할수 있으며, 부채탕감을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확실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수불가결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업계는 이집트 현지가 인건비가 저렴한데다 세 번
수용 원면생산지로 품질의 안정만 확보되면 유럽시장
개척에도 비젼이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심을 드러
내고 있으나 워낙 부실덩어리의 공장이라는데 문제가
되고 있어 양국간 상당한 지원이 없이는 어려울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김임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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